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SNS에는 연애를 시작했다는 소식과 동시에 이별 소식도 함께 올라옵니다. 마치 연말이라는 특수한 시기가 사랑의 탄생과 결말을 동시에 촉발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한 해를 정리하며 감정이 예민해지는 시기입니다. 심리학에서도 이 시기를 감정의 강도가 평소보다 크게 느껴진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두 사람이 가까워지는 계기로 작용해 연애가 시작되기도 하고, 반대로 작은 갈등도 더 크게 느껴져 이별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연말은 커플 중심의 문화가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거리의 장식, 광고, SNS를 봐도 연인, 커플, 데이트 관련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죠. 그만큼 비교할 거리도 많아집니다. 커플이 아닌 사람은 연애 욕구가 증가해 새로운 관계가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연인 관계에 있는 사람은 “다른 커플은 잘 지내는데 우리 관계는 왜 이렇지?”라는 생각이 들어 관계 만족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이 시기를 잘 넘겨야 합니다.
선물은 친밀감을 높이지만 때로는 갈등을 만들기도 합니다. 선물을 주고받으며 연애를 시작하는 이들이 있죠. 하지만 선물 선택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커지기도 하고, 선물에 대한 기대가 맞지 않을 경우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겨울철 일조량 감소는 세로토닌 분비를 감소시켜 외로움을 더 크게 느끼게 만듭니다. 크리스마스처럼 가족·연인 중심의 명절과 겹치면 사회적 고립감이 더 커지죠. 이 시기에는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집니다. 그래서 새로운 관계가 빠르게 시작되기도 하며, 반대로 외로움이 큰 사람끼리 만난 관계는 그만큼 쉽게 흔들려 이별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연말은 다음 해의 계획을 세우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때 사람들은 현재의 연인이 자신의 미래에 어울리는지 다시 판단하게 되며, 결혼·직장·이사 등 현실적 조건을 생각하면서 연애가 도약하기도 하고 마무리되기도 합니다. 특히 장기 연애 중인 커플은 이 시점에 “이 관계를 계속 이어가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더 자주 던진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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