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 공급난에 생산 목표를 낮췄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보급형 제품을 중심으로 다시 물량을 늘리고 있다. 공급에 숨통이 트여서가 아니다. 기존 기기에서 떼어낸 중고 D램을 신품 대신 탑재하는 사례가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올해 2분기 이후 메모리 가격 급등과 공급 불확실성으로 사업 목표를 크게 낮췄다. 업계 전반에서 인력을 줄이고 지출을 축소하는 움직임도 나타났다. 그러나 3분기 말부터 일부 업체가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 목표를 다시 높이는 흐름이 확인됐다.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이 같은 변화의 배경으로 '재활용 D램' 채택 확대를 꼽았다. 메모리 공급업체들이 서버용 제품을 우선시하면서 스마트폰용 저전력 D램(LPDDR) 부족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신품 확보가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서 기존 기기에 쓰였던 칩으로 부족한 물량을 채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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