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을 뜻하는 '램마겟돈'(RAMmageddon)의 여파가 스마트폰 가격에까지 미치고 있다. 지난달 애플 아이폰17 시리즈에 이어 삼성전자(005930) 갤럭시S26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기존에 출시된 스마트폰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다.6일 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갤럭시S26 시리즈 전체 가격을 인상했다. 갤럭시S26, 갤럭시S26플러스(+), 갤럭시S26 울트라 모두 256GB 모델과 512GB 모델의 가격을 일괄적으로 14만 9600원씩 올렸다.
가장 용량이 큰 갤럭시S26 울트라 1TB 모델의 가격은 27만 6100원 오르며 출고가만 282만 1500원이 됐다. 거의 300만 원에 육박한다.
애플 아이폰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애플은 지난달 아이폰18 시리즈를 공개하며 전작인 아이폰17 256GB 모델의 국내 판매 가격을 128만 7000원에서 145만 원으로 16만 3000원 올렸다. 512GB 모델은 158만 4000원에서 175만 원으로 16만 6000원 인상했다. 이와 함께 아이폰17 프로 라인업은 단종시켰다.
삼성전자와 애플을 제외한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도 상황이 비슷하다. 중국 제조사들 역시 자사 주요 모델들의 가격을 중국 내수 시장에서 잇따라 인상했다.최근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가격 인상 기조는 메모리와 스토리지 등 반도체 가격 급등의 여파다. 스마트폰 제조 원가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셈이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서버용 D램 수요가 급증하면서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메모리의 공급과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같은 메모리 공급난과 가격 급등을 두고 해외 IT업계에서는 '램마겟돈'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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