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으로 메모리 가격이 치솟으면서 10만원대 초저가 스마트폰이 시장에서 빠르게 줄고 있다. 부품값 상승을 감당하기 어려운 저가폰부터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16일 테크 업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100달러(약 13만원) 미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60% 급감했다. 저가폰 의존도가 높은 아프리카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2분기 아프리카의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보다 7% 줄었지만, 100달러 미만 제품은 34%나 감소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저가폰의 수익 기반을 흔들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스마트폰용 D램과 낸드 메모리 가격은 1년 전보다 300% 이상 올랐다. 99달러 이하 스마트폰에서는 메모리가 전체 부품 원가의 64% 이상을 차지했다. 마니시 프라빈쿠마르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제조사들은 더 이상 저가 스마트폰을 수익성 있게 만들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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