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과 태블릿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어린이들의 미디어 이용 시간도 자연스레 늘고 있다. 스마트폰 자체가 충치를 유발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시간 스마트폰 사용은 충치 위험을 높이는 생활습관과 연관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장 흔한 예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간식을 먹는 습관이다. 영상 시청이나 게임에 집중하게 되면 과자, 젤리, 음료 등을 오랜 시간에 걸쳐 조금씩 섭취하는 경우가 많다. 충치는 당분의 총 섭취량보다 섭취 빈도와 구강 내 노출 시간이 중요한 만큼 이러한 습관은 충치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는 동안 양치 시간을 놓치는 것도 문제다. 특히 취침 직전까지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양치를 하지 않은 채 잠드는 습관은 구강 내 세균이 활동하기 쉬운 환경을 만들어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일부 연구에서도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사용 시간이 증가할수록 신체 활동은 감소하고 간식 섭취 빈도는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됐다. 성북우리아이들병원 변희석 교수는 "특히 영상을 보면서 오랜 시간 간식을 먹는 습관은 치아 당분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환경을 만들어 충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아이들의 구강 건강을 위해서는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적절히 조절하고, 영상 시청 중 간식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변 교수는 "식사와 간식 후에는 반드시 양치하거나 물로 입안을 헹구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칫솔질은 충치를 예방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이다. 6~7세가 되면 유치 어금니의 맨 뒤쪽 영구치가 나오게 되므로 칫솔이 잘 닿지 않아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칫솔질은 어린이들이 스스로 닦도록 한 후 부모가 검사해 다시 닦아주는 게 좋다. 불소는 치아가 산에 녹는 작용이나 세균의 작용 등을 억제한다. 불소 치약, 불소 양치액, 불소를 치아에 직접 발라주는 전문가용 불소도포 등이 있으나, 아이의 치아 상태에 따라 치과의사와 상의한 후 사용하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