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오미의 2분기 전체 매출총이익률은 19.8%로 1년 전 22.5%보다 낮아졌다. 스마트폰 사업 매출은 421억 위안으로 7.5% 줄었고, 스마트폰 매출총이익률은 11.5%에서 8.5%로 떨어졌다. 회사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26.5% 감소한 3,120만대라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는 이를 26% 감소로 집계하며 2개 분기 연속 하락이라고 분석했다.
옴디아는 샤오미가 출하량의 절반 이상을 200달러 미만 가격대에서 판매해, 상위 5개 스마트폰 제조사 중 메모리 가격 상승에 가장 취약한 회사라고 지적했다. 샤오미는 중저가 모델 출하를 줄이고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는 전략으로 대응했다. 그 결과 평균판매가격은 26% 오른 역대 최고 1,351위안을 기록했지만, 이런 프리미엄화 전략으로도 치솟은 부품 비용을 완전히 상쇄하지는 못했다. 샤오미에 따르면 2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도 메모리 비용 상승 영향으로 6% 줄었다. 샤오미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니라 업계 전반이 같은 압박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샤오미 윌리엄 루(William Lu) 사장은 2분기에도 메모리 비용이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며 스마트폰·태블릿 사업 마진을 눌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스마트폰 사업의 가장 어려운 시기는 지났다”며 제품 구성과 출시 일정을 조정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메모리 가격 상승 속도가 이미 둔화되기 시작했고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가전제품을 포함한 사물인터넷(IoT)·라이프스타일 사업도 타격을 받았다. 세탁기·청소기 등을 포함하는 이 부문 매출은 중국 국내 보조금 축소 영향으로 19% 줄어든 313억 위안에 그쳤고, 매출총이익률도 22.5%에서 20.1%로 낮아졌다. 씨티(Citi) 애널리스트들은 스마트폰 마진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분기가 실적의 단기 저점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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