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하루에 한 시간 이상 휴대폰을 스크롤 하는 것이 자녀 지능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부모의 스크린타임이 아이가 직접 전자기기를 사용하는 것보다 언어 발달 및 지능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노르웨이 오슬로대 연구팀은 5세 아이 747명을 약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참여자 부모들을 통해 자녀들의 평균 전자기기 사용 시간과 개인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소지 유무를 파악했으며, 부모 또한 휴대폰을 얼마나 사용하는지 스크린 타임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참여자들은 매년 한 번씩 언어 시험을 봤고, 연구팀은 아이들의 언어 능력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를 추적해 지능 발달 정도를 비교 분석했다.그 결과, 부모의 휴대전화 사용 시간이 길수록 아이 지능 발달 속도가 더뎠다. 구체적으로 부모가 하루에 휴대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한 시간씩 늘어날수록 어휘 발달이 둔화됐다.부모의 휴대폰 사용 시간은 어린이가 전자기기를 얼마나 많이 사용했는지 보다 아이들의 언어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부모가 하루에 약 네 시간 휴대폰을 사용하는 아이는 하루에 본인이 직접 휴대폰을 한 시간 사용한 아이보다 언어 시험 점수가 2.5점 낮았다.연구팀은 “뇌 성장의 약 90%는 다섯 살 이전에 진행된다”며 “스마트폰, 태블릿 등 주의력을 방해하는 전자기기가 부모 자녀 간 의사소통을 줄임으로써 언어 발달의 중요한 단계에서 어휘 학습 및 언어능력 계발 기회를 제한한다“고 말했다. 전자기기 사용 시간 대신 함께 독서하기, 스토리텔링 등 고품질 반응형 상호작용 시간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