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들어 핵심 제품군 전반에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TV 부문은 매출 기준 점유율은 30%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29.1%)보다 소폭 상승했다. 회사 측은 올해 글로벌 TV 수요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 영향으로 작년과 비슷한 2억 1천만 대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응해 인공지능(AI) TV 라인업을 초고화질(UHD) 이상 전 제품으로 넓히고,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등 새로운 폼팩터 기반 신제품도 선보여 점유율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스마트폰 점유율(출하량 기준)은 21.3%로, 작년 같은 기간 19.2%에서 3.1%포인트 뛰어올랐다. 올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은 핵심 부품 단가 상승 부담에 따라 지난해 12억 5천만 대에서 11억 9천만 대 안팎으로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AI 기능 고도화와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 힘입어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수요는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다.반도체 분야에서도 약진이 두드러졌다. D램 점유율은 지난해 34%에서 38.4%로 4.4%포인트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AI 시대 핵심 부품으로 꼽히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6세대 제품인 HBM4 양산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또한 하반기 출시 예정인 신규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처리장치(GPU)용 초기 메모리 수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이 외에도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점유율은 1년 전 43.3%에서 47.3%로 상승했고, 차량용 디지털 콕핏 점유율 역시 12.8%에서 14.7%로 올라 자동차 전장 사업의 성장세를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