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목 건강에도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4 인터넷이용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90.5%가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고, 주 평균 이용시간은 20.5시간에 달했다.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보거나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늘면서 목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 목디스크로 불리는 경추간판장애 환자는 2019년 이미 100만 명을 넘어섰고, 2021년에도 100만 명에 육박했다.
노원구 방병원 이종인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에 따르면 디지털 기기 사용 시간이 늘었다고 해서 곧바로 목디스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고개를 숙인 자세가 반복되면 경추 주변 근육과 인대에 부담이 쌓이고 디스크 압박도 커질 수 있다.
이 원장은 “목디스크는 경추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 즉 추간판이 돌출되거나 손상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신경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라며 “목 통증에 그치지 않고 어깨와 팔, 손끝 저림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어 단순 근육통으로만 넘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목디스크의 원인은 하나로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은 목 통증과 경추 부담을 키우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특히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고개를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반복되면 목 주변 근육과 인대에 긴장이 쌓이고, 경추에 가해지는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실제 2025년 국제학술지 BMC Public Health에 발표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는 휴대전화와 컴퓨터 사용을 포함한 좌식 생활이 목 통증 위험 증가와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시간 PC 업무, 운동 부족, 잘못된 수면 자세,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겹치면 목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신경 압박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팔 저림, 손끝 감각 이상까지 동반된다면 치료 접근도 달라져야 한다. 이종인 원장은 “목디스크는 증상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며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과 염증 완화를 시도하고, 필요 시 신경 주위 염증을 줄이기 위한 주사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추 주변 근육 긴장을 완화하고 자세를 교정하는 치료도 함께 이뤄질 수 있다”며 “최근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증가로 젊은 연령층에서도 목 통증과 디스크 의심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초기 통증을 단순 근육통으로 방치하지 않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스마트폰이나 모니터를 사용할 때는 화면을 눈높이에 맞추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도록 중간중간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바른 자세 유지와 꾸준한 목·어깨 근력 운동도 목 건강 관리에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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