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스마트폰이 즉시 경고음과 팝업으로 알려주는 서비스가 본격 확산하고 있다. 통화 내용 분석은 외부 서버가 아닌 기기 자체에서 이뤄져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줄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삼성전자와 SK텔레콤·KT·LG유플러스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12일 적극 이용을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전화 앱에 '보이스피싱 의심 전화 알림' 기능을 탑재했다. 모르는 번호로 걸려온 전화의 대화 내용을 분석해 '의심'과 '경고' 2단계로 알림을 보낸다. 지난해 7월 갤럭시 Z폴드7·Z플립7에 처음 도입됐으며 현재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 최신 소프트웨어인 '원UI 8.0' 이상이 적용된 기기에서 별도 설정 없이 바로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에이닷 전화' 앱을 통해 의심 키워드와 대화 패턴을 종합 분석한 뒤 '의심'·'위험' 2단계로 경고한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앱이 설치된 기기에서, 아이폰 이용자는 SK텔레콤 가입자에 한해 이용할 수 있다.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목소리 자체를 탐지하는 기능도 조만간 내놓을 계획이다.
KT는 '후후' 앱에서 대화 문맥 분석에 더해 신고된 범죄자의 목소리를 대조하고 AI 딥보이스로 합성·변조된 음성까지 가려내는 기능을 제공한다. 통신사와 무관하게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라면 누구나 쓸 수 있다. KT는 이 기능으로 지난해 한 해 동안 4680만 건 이상의 통화 중 3000여 건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했다고 전했다. 탐지 정확도도 2025년 1분기 90.3%에서 4분기 97.2%로 올랐다.
LG유플러스는 '익시오' 앱을 통해 대화 패턴 분석과 함께 AI 변조 음성 판별과 범죄자 목소리 대조 기능을 제공한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모두 LG유플러스 가입자라면 이용할 수 있다.
네 서비스 모두 통화 내용 분석을 스마트폰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방식을 채택해 개인정보가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
과기정통부는 경찰청·한국인터넷진흥원 등과 함께 보이스피싱 관련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공유하는 공동 대응 플랫폼을 2026~2027년에 걸쳐 구축할 계획이다. 최우혁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보이스피싱은 AI를 악용한 수법이 갈수록 정교해지고 있다"며 "스마트폰 탐지·알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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