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아이폰 17 시리즈의 강한 수요를 앞세워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1위를 기록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화웨이가 선두를 유지하며 저력을 발휘했다.
21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트래커 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며, 연간 기준으로도 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보조금 효과로 일시적인 반등을 보였던 1분기를 제외하면 지난해 한 해 동안 나머지 모든 분기에서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애플이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했다. 아이폰 17 시리즈에 대한 강한 수요와 함께 공급 확대가 이뤄진 덕분이다. 신규 카메라 디자인을 적용한 프로 모델과 전년 동급 모델 대비 저장 용량을 두 배로 늘리면서도 가격을 유지한 기본 모델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다만 출시가 지연된 아이폰 에어의 판매 비중은 한 자릿수 초반에 그쳤다.
카운터포인트 이반 람 책임연구원은 “아이폰 에어는 출시가 늦어진 데다 초슬림 디자인과 기능 구성 간의 절충으로 인해 초기 출발이 더뎠다”며 “초슬림 디자인에 대한 탐색이라는 측면뿐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중국 내 eSIM 스마트폰 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미칠 영향을 고려하면 중요한 제품”이라고 평가했다.
오포(OPPO)는 레노(Reno) 시리즈의 안정적인 수요에 더해 신규 출시된 Find X9와 원플러스 15 시리즈에서 추가 물량이 더해지며 4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2위로 올랐다.
화웨이는 하반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으로 중국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유지했다. 가격 할인 이후 중·고가 모델의 성과가 견조하게 나타나며 전반적인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다. 다만 경쟁 모델 대비 화웨이 메이트 80 시리즈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4분기 실적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2026년 초에는 새로운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출하량이 빠르게 반등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다.
비보, 샤오미, 아너 역시 4분기 출하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음에도 일부 긍정적인 성과를 거뒀다. 비보의 아이큐(iQOO) 15는 퀄컴 최신 플래그십 칩셋을 탑재한 제품 가운데 뛰어난 가성비로 주목받았다. 샤오미 17 시리즈는 분기 초반부터 판매 모멘텀을 확보했으며, 프로 모델에 적용된 혁신적인 후면 디스플레이가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샤오미 17 울트라는 전작 대비 두 달 앞당겨 출시되며, 플래그십 출시 주기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아너의 X70과 400 시리즈는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으며, 새롭게 출시된 윈(WIN) 시리즈는 우수한 발열 제어 성능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카운터포인트는 향후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저가 모델 라인업을 축소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최적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메모리 비용이 오르는 만큼 수익성 유지를 위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다. 메모리 가격은 올해 1분기 40~50% 추가 상승한 뒤, 2분기에도 20% 정도 추가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새롭게 시행된 국가 보조금 정책은 업계 전반의 비용 부담을 일부 완화했지만,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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