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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AI 성능에 가격 쟁쟁력 갖춰야 승산

ㅇㅅㅎ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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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과 삼성전자 간 양강 체제를 중국 업체들이 뒤쫓는 구도가 이어졌다. 올해는 애플의 구글 인공지능(AI) 탑재와 폴더블폰 첫 출시, 부품값 폭등으로 인한 가격 정책 등이 스마트폰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하며 2년 연속 성장했다.

프리미엄화 전략, 마케팅, 신흥 시장을 중심으로 한 5세대(G) 스마트폰 보급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프리미엄 기기 교체 수요가 나타나며 고가 제품군 성장이 두드러졌다.


우려했던 미국 관세 영향은 제한적 수준에 그쳤다. 이에 지난해 하반기 출하량도 큰 변화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4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다.


애플은 지난해 점유율 1위(20%)에 이름을 올렸다.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하며 상위 5개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최신작인 '아이폰 17' 시리즈와 전작인 '아이폰 16' 시리즈가 일본·인도·동남아시아 등 흥행을 이어간 영향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시기 구매 수요에 따른 교체 주기와 맞물린 가운데 애플이 가장 큰 수혜를 입었다.

삼성전자는 점유율 19%로 2위를 기록했다. 출하량은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A'로 대표되는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강점을 나타냈다. 프리미엄 부문에서는 '갤럭시Z폴드 7'과 '갤럭시S25' 시리즈도 흥행에 성공하며 수요 확대를 뒷받침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사실상 양분한 삼성전자와 애플은 올해 또 한 번의 정면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 2024년 세계 최초 AI 스마트폰 '갤럭시S24' 시리즈를 출시하며 주도권을 선점한 AI 분야에 애플이 도전장을 내미면서다. 자체 AI 기술 개발에 사실상 실패한 애플은 올해부터 AI 비서 '시리'에 구글 대규모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탑재하기로 했다. 아울러 애플은 올 하반기 사상 첫 폴더블폰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 영향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중국도 애플과 삼성전자를 빠르게 쫓아오고 있다. 샤오미는 점유율 13%로, 3위를 유지했다. 비보와 오포가 각각 8%로 뒤를 이었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D램·낸드플래시 등 부품 원가 상승 여파로 수요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스마트폰 출하 전망치를 종전 대비 3% 하향 조정했다.

실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의 대명사로 불리던 샤오미는 지난해 '레드미 K90'의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이달 선보인 플래그십(최고급) 스마트폰 '샤오미 17 울트라' 가격을 전작 대비 10% 가량 올렸다. 삼성전자도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갤럭시S26' 시리즈 출고가를 2023년 이후 3년 만에 인상할 계획이다. 이에 전략적인 가격 정책 수립이 판매량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원가가 치솟고 있지만, 이를 모두 판매가에 전이하다간 출하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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