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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주력' 스마트폰반도체 분기 매출 12%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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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미국 반도체업체인 퀄컴이 주력인 스마트폰 칩 분야에서 전년 동기 대비 10% 넘는 분기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31일(현지시간) CNBC방송·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퀄컴은 이날 회계연도 3분기(4∼6월)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이 93억9천만 달러(조정 기준)를 기록,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92억2천만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퀄컴 사업 부문 가운데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스마트폰 프로세서·모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59억 달러를 기록,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 추정치에 부합했다.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통상적으로 가을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만큼 여름은 비수기로 꼽히는데도 퀄컴 실적이 선방한 것은 2년간 부진했던 스마트폰 시장이 개선되는 신호라고 CNBC는 해석했다.

 

퀄컴은 인공지능(AI)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첨단 반도체도 만들고 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AI 덕분에 프리미엄 부문 규모가 커졌다"면서 전체 시장 성장률이 한 자릿수지만 프리미엄 부분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차량용 반도체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난 8억1천100만 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추정치 6억4천710만 달러를 넘어섰다. 전체 매출에서 차량용 반도체 부문의 비중이 아직 작지만 향후 유망 분야로 꼽힌다.

사물인터넷(IoT)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 줄어든 14억 달러였지만, 스트리트어카운트의 전망치 6억4천170만 달러는 상회했다.

퀄컴은 회계연도 4분기(7∼9월) 매출 가이던스(전망)로 95억∼103억 달러(중간치 99억 달러)를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 97억1천만 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퀄컴 주가는 이날 미 증시 정규장에서 반도체주 강세 흐름 속에 8.39% 상승했고,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약 5% 올랐지만 미국이 고객사 화웨이를 제재한다는 소식에 1.27%가량 하락 마감했다.

다른 반도체업체 Arm은 이날 미 증시 정규장에서 8.43% 급등했지만,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10.5%가량 급락했다.

Arm의 회계연도 1분기(4∼6월) 매출은 9억3천9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 9억270만 달러를 상회했지만, 올 한 해 매출 전망치로 시장 예상 40억2천만 달러와 비교해 보수적인 38억∼41억 달러를 제시했다.

Arm은 반도체 인도분 수치를 더 이상 공개하지 않기로 했으며, 엔비디아 등에 비해 Arm이 AI 분야 투자로 효과를 보려면 더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밖에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를 강화하면서도 한국·일본·네덜란드 등 동맹국은 예외로 할 예정이라는 로이터통신 보도 이후, 미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ASML 주가는 8.89%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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