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스뉴스 = 박상원 기자 | 스마트폰 카메라의 성능이 일반 카메라를 넘는 시대가 올까.
15년 전, 스마트폰이 태동하면서 거대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카메라를 손에 쥐고 있기 때문이다.스마트폰은 필수품이기에, 사치품에 가까운 카메라는 자연스럽게 사양산업이 됐다. 카메라 시장은 지속적으로 시장이 축소되며 지난 2010년 대비 현재 10% 규모로 쪼그라들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극한 상황에서 고품질의 사진과 영상을 위해서는 아직 카메라가 필수라는 의견이다.
황종환 캐논코리아 마케팅 매니저는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32회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2024)’에서 열린 캐논코리아 미디어 세미나에서 “사진의 품질을 결정하는 것은 화소의 수치가 아닌 이미지 센서의 크기”라며 “센서 크기가 작으면 고화질도, 다양한 표현도 어렵다. 일반적이지 않은 극한 상황의 고해상도 촬영이 필요한 경우 큰 이미지 센서 판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실제 스마트폰 카메라에서 가장 강조되는 ‘화소’는 ‘화질’과는 다른 개념이다. 스마트폰 카메라의 화소수가 높다고 광고하는 것은 그저 마케팅용 눈속임에 불과하다. 픽셀 숫자인 화소수가 높다는 것은 화면을 구성하는 최소단위의 점이 많아 해상도가 높다는 것이다.화질은 화소뿐 만 아니라 촬영 범위, 선예도, 노이즈 억제, 색 데이터, 보정관용도 등 여러 요소들로 결정된다. 이러한 요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빛을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이미지 센서의 크기다. 실제 고화질 영상 포맷인 4K UHD의 화소수는 가로 3840개, 세로 2160개, 총 830만 개의 픽셀에 불과하다.일반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는 빛을 받아 들이는 면적이 스마트폰에 비해 월등히 크다. 스마트폰에는 물리적 제약때문에 큰 이미지 센서를 넣을 수 없다. 그렇기에 빛이 적은 밤 시간대와 어두운 실내 촬영에서 스마트폰과 일반 카메라의 성능 차이가 가장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