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확장현실(XR) 기기용 반도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사업 전략 마련에 나섰다. 글로벌 XR 기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XR 전용 반도체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돼서다. XR용 반도체를 이미 내놓은 퀄컴, 곧 선보일 애플 등과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X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기술을 모두 아우르는 용어다. 스마트안경 같은 XR 기기를 착용하면 현실을 그대로 옮겨 놓은 3차원(3D) 가상공간 등에서 회의를 하거나 다른 사람이 말하는 외국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자막처럼 읽는 일이 가능해진다. XR 기기용 AP는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 처리, 사용자 움직임 측정, 시선 추적, 위치 측정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XR 기기용 AP의 로드맵과 전략을 짜는 것은 관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1800만 대였던 XR 기기 출하량이 2025년에는 1억1000만 대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XR 시장 규모가 2022년 139억달러(약 18조원)에서 2026년 509억달러(약 67조원)로 커질 것이란 전망(시장조사업체 IDC)도 있다.
XR 기기 시장이 커지면서 덩달아 핵심 부품인 AP 수요도 늘고 있다. ‘스냅드래곤’ 브랜드의 AP로 유명한 미국의 팹리스 퀄컴이 가장 공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AR 기기 전용 AP ‘스냅드래곤 AR2’를 공개했다. 퀄컴은 전 세계 10개 이상의 AR 기기 제조사가 AR2 칩으로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도 리얼리티 프로에 2020년 개발한 AP M1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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