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인공태양’으로 불리는 핵융합에너지 연구시설 유치에 사실상 성공하며 미래 에너지산업의 주도권 확보에 나섰다. 나주에 들어설 1조 2000억 원 규모의 연구시설 구축사업이 국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서, 전남광주는 핵융합 연구개발과 차세대 에너지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핵융합에너지 연구시설 구축사업이 5일 국가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예타 통과로 전남광주는 탄소중립 시대를 이끌 차세대 에너지 기술 확보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이번 사업의 핵심은 100㎿급 한국형 혁신핵융합 실증로 건설에 필요한 설계와 핵심기술 개발이다. 핵융합에너지는 태양이 에너지를 만드는 원리를 활용하는 기술이다. 고효율·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연구시설은 2036년까지 나주시 왕곡면 일원에 구축될 예정이다. 실증로 건설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국내 핵융합 연구 역량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후속 절차에도 속도를 낸다. 토지보상과 부지 정지 작업을 추진해 2028년까지 시설 구축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할 계획이다.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시설이 들어서면 연구인력 2000명 이상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연구자 2000~3000명도 매년 나주를 찾을 전망이다.지역 에너지 인프라와의 시너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를 중심으로 연구개발, 기업 유치, 전문인력 양성이 연계될 수 있기 때문이다.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를 통해 핵융합 연구개발과 에너지산업을 잇는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관련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배용석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에너지산업본부장은 “예타 통과는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국가 핵융합에너지 기술 개발 거점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2028년까지 부지를 적기에 제공하고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