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은폐 의혹을 정면 반박하며 “사실관계 확인 이전에 과도한 정치적 공방과 추측성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교통부가 일관되지 않은 태도로 공사 현장 혼란은 물론 시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김성보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25일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건설공사 관련 서울시 입장’을 발표했다.김 권한대행은 “지난해 11월 13일 철근 누락 관련 내용이 포함된 건설사업관리보고서를 최초 송부한 이후 지난달 24일까지 보강 검토 경과와 세부 시공계획을 6차례에 걸쳐 공문으로 국가철도공단에 통보했다”며 은폐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시는 보고가 충분치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동의할 수 없다고 했다. 시 관계자는 “요약 보고서 한 페이지에 철근 누락과 보수 보강 관련 사항이 있다”며 “철도공단이 일지를 면밀하게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면 저희에게 별도 의견을 통보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국토부가 오히려 불안을 키우고 있다고도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국토부가 지난달 29일 야간 긴급 점검을 실시한 데 이어 지난 6~8일 외부 전문가 20여명과 자체 긴급안전 점검을 시행했고, 구조물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이는 서울시가 지난 수개월간 전문가 자문과 검토를 거쳐 내린 판단과 일치하는 결과”라고 꼬집었다.이어 “국토부는 지난 4~19일 GTX-A 삼성역 무정차 시범 운행을 총 94차례 하는 동안 시에 공사 중단 권고 등 어떤 요구도 하지 않았다. 최근 들어 (갑자기) 공사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사안의 심각성을 부각시켰다”며 “그러더니 지금은 공사 중단 없이 점검을 병행하겠다며 일관되지 않은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지적했다.김 권한대행은 “중요한 것은 시민 안전”이라며 “시공 오류 보고 직후 조속히 보강 방안을 수립하고 현장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그 결과 초기 설계와는 달라졌지만, 축하중 강도는 당초 설계 기준보다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