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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에 고향사랑기부하면 성심당 만난다"…모금액 31억 돌파

tree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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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의 폭발적인 성장 배경으로는 전국적인 인지도를 자랑하는 '성심당 효과'가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중구는 지역 대표 브랜드인 성심당의 인기 제품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구성해 기부 참여의 문턱을 크게 낮췄다.

성심당은 전국적인 '빵지순례' 명소로 자리 잡은 브랜드로 별도의 설명 없이도 상품 가치를 인식할 수 있는 전국구 인지도를 갖추고 있다.

실제로 성심당 답례품을 받기 위해 기부에 참여하는 타지역 거주자가 대거 유입되면서,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한 지역 관광-소비의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 '대전 중구에 기부하면 성심당을 만난다'는 인식은 중구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전략은 타 지자체의 답례품 운영 방식과 뚜렷한 대비를 이룬다. 다수 지자체는 여전히 농·축·수산물이나 지역 특산물 위주의 전통적인 답례품에 의존하고 있어 전국적인 주목도를 끌어내거나 반복 기부를 유도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광주 남구·동구 등 일부 지자체는 문화·체험형 답례품으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이용 시기와 장소 제약으로 대중성 확보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평가다.

이에 비해 중구의 성심당 전략은 즉각적인 만족감과 높은 브랜드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한 사례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기부 결정을 고민할 필요 없이 답례품 자체가 설득력을 갖는 구조"라고 분석한다.

중구는 여기에 민간 기부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기부 접근성을 강화하고, 간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참여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매력적인 답례품과 편리한 기부 환경이 결합하면서 신규 기부자 유입은 물론 재기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됐다.

모금된 기부금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업에 투명하게 사용됐다. 중구는 성폭력 피해자 보호시설 퇴소자 자립 지원, 자립준비청년 생활비 지원, 성범죄 피해자 보호, 의료취약계층 치과 치료, 장애인 스포츠 지원 등 다양한 복지 사업에 총 3억 2000만 원을 투입했다. 기부자가 직접 사업을 선택하는 지정기부 방식도 확대돼 체감도 높은 성과를 냈다.

지정기부사업으로는 성피해 아동 성장 응원 프로젝트 '너의 길을 밝혀줄게', 청년 자립을 돕는 '함께 여는 내일 프로젝트', 취약계층 주거·의료 지원, 희망밥상 만들기, 장애인 스포츠·예술단 창단, 글로벌 현장 교실 등 7개 사업이 모두 목표액을 달성했다.

2025년 전국 고향사랑기부제 총모금액은 약 1515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대전 중구는 지역 대표 브랜드를 활용한 답례품 전략이 고향사랑기부제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자체 간 답례품 경쟁이 지역 브랜드 경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구 관계자는 "성심당은 중구를 대표하는 상징이지만, 앞으로는 다양한 지역 상품과 콘텐츠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답례품 구성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부금이 단순한 수치에 그치지 않고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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