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사망자 1명을 포함해 15명의 사상자를 낸 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70대 택시 운전자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약물 간이 검사 결과, 사고 운전자에게선 ‘모르핀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경찰청은 3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의 치사상 혐의로 70대 후반 택시 운전자 ㄱ씨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ㄱ씨는 전날 저녁 6시5분께 서울 종로구 종각역 앞 도로에서 차량을 급가속해 신호등과 차량 2대 등을 들이받으며, 횡단보도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들을 포함해 내·외국인 14명을 다치거나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ㄱ씨도 가벼운 부상을 입고 주변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뒤 이날 새벽 경찰에 넘겨졌다.
ㄱ씨에 대한 간이 약물 검사에서는 모르핀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확인을 거쳐야 한다는 입장으로, 감기약 등 처방약 복용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ㄱ씨는 인도네시아 국적 외국인 3명을 태우고 운전하던 도중 급가속하며 종각역 앞 신호등 기둥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이 과정에서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까지 덮쳐 40대 여성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목숨을 잃었다. 다른 행인 5명과 ㄱ씨를 포함해 택시에 타고 있던 4명도 다쳤다. ㄱ씨가 운전한 택시는 왼쪽으로 회전하며 신호 대기 중이던 승용차 두 대를 더 들이받은 뒤에야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ㄱ씨가 추돌한 차량 두 대의 탑승자 5명도 부상 당했다. 다만 사망자 이외에 생명에 지장이 있는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ㄱ씨 신병을 확보한 경찰은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해당 게시물에 음란물(아동 포함), 도박,광고가 있거나 바이러스, 사기파일이 첨부된 경우에 하단의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단, 정상적인 게시물을 신고할 시 사이트 이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treeworld 님의 최근 커뮤니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