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38·김미선)이 자신의 학교 폭력 의혹을 최초 유포한 A씨를 추가 고소한 가운데 A씨 역시 한국에 입국해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8일 송하윤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지음 측은 “지난달 22일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재차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명예훼손 외에도 업무방해, 협박죄 등으로 추가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국에 거주 중인 A씨 역시 조만간 한국에 입국해 경찰 조사를 받을 것은 물론, 송하윤을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인 것으로 밝힌 바 양측의 진실공방은 더 격화될 전망이다.

앞서 A씨는 지난해 4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고등학교 2학년이던 당시 3학년이던 선배 S(송하윤)에게 불려나가 90분 간 따귀를 이유없이 맞았다고 주장했다. 송하윤이 다른 학폭 사태에도 연루돼 강제전학을 갔다고도 폭로했으나, 송하윤 소속사는 이 같은 A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송하윤은 당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약칭 내남결)’에서 악녀 정수민 역으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었으나, 종영 직후 이 같은 논란에 휩싸이면서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송하윤 측은 지난달 2일 “A씨의 주장이 허위임을 입증하기 위해 다수의 증거를 수집했다. 이를 바탕으로 형사 고소를 제기한 상태”라며 “A씨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고 알렸다.

미국 시민권자라는 이유로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송하윤 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이미 서면 진술과 증빙 자료를 제출했고, 경찰과도 연락이 가능하며 조사에 필요한 협조를 성실히 이행했다.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들여 출석을 강제할 이유가 없으며, 법적으로도 해외 체류자의 출석을 강제할 근거는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