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어떻게 2030 남성을 대표한다고 감히 참칭할 수 있나. 남성과 여성을 갈라치기 하지 말라. 세대갈등을 부추기지 말라. 당신은 후보자격이 없다."

민주적학생사회를위한고려대 공동대책위원회 소속 최종현씨는 "이준석 후보의 반복된 혐오 발언이 현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소수자인권위원회의 통합 논의도 이러한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고 했다. 앞서 고려대 총학생회는 여학생위원회와 소수자인권위원회를 합병하는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이준석 보이콧'은 다른 대학가로도 이어졌다. 30일에는 서울시립대 재학생들이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준석 후보는 소외된 청년을 대변하는 척하지만, 실제로는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공격을 통해 정치적 입지를 다져왔다"고 주장하며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앞서 3차 TV토론에서 이 후보는 "대한민국을 자유 진영의 병기창으로 만들겠다"며 "한미 합동 군수시설을 구축하고, 포탄을 생산해 미국의 탄약 공백을 메우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