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어의 세 개의 심장과 파란 피

문어는 정말 신기한 생물이에요. 다른 동물들과는 다르게 세 개의 심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나요? 문어의 두 심장은 아가미에 산소를 공급하고, 하나의 심장은 나머지 신체로 산소가 포함된 혈액을 순환시키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문어가 수중에서 산소를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돕죠.

그런데 더 놀라운 점은 문어의 피가 파란색이라는 거예요. 보통 인간을 포함한 대부분의 동물들은 헤모글로빈이라는 단백질을 통해 산소를 운반하는데, 문어의 피에는 헤모시아닌이라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요. 헤모시아닌은 구리 기반으로, 산소와 결합할 때 파란색을 띄게 되죠.

이 두 가지 특징 덕분에 문어는 매우 특이하고, 환경에 적응하기에 유리한 신체 구조를 가질 수 있었어요. 물속에서 산소를 효율적으로 공급하고, 이 파란 피가 산소를 더 잘 운반할 수 있어 문어는 깊은 바다나 저산소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을 수 있어요.

2. 플라밍고는 처음에 하얀색이었다

플라밍고를 떠올리면, 누구나 분홍색 깃털을 떠올리죠. 그런데 놀랍게도 플라밍고는 태어날 때 하얀색이에요. 이들이 어떻게 분홍색으로 변하는지 궁금하지 않나요?

그 이유는 바로 플라밍고가 먹는 먹이에 있어요. 플라밍고는 주로 조개류, 새우, 플랑크톤 등을 먹는데, 이 먹이들은 모두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를 포함하고 있어요. 카로티노이드는 우리가 당근이나 고구마에서 볼 수 있는 주황색 색소인데, 플라밍고는 이를 체내에서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로 변환시켜 깃털에 축적해요. 그 결과 시간이 지나면서 하얀색에서 점차 분홍색으로 변하는 거죠.

이 과정은 아주 중요한데, 플라밍고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기도 해요. 먹이가 부족하거나 건강에 문제가 있을 경우, 이 분홍색이 점차 사라지거나 하얀색으로 변할 수 있죠. 그렇기 때문에 플라밍고의 색은 환경이나 먹이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습니다.

3. 박쥐는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사는 포유류 중 하나

박쥐는 보통 밤에 활동하고, 초음파를 이용해 물체를 탐지하는 독특한 능력으로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 박쥐가 지구에서 가장 오래 사는 포유류 중 하나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몰라요.

보통 포유류는 평균적으로 10년에서 20년 정도 살지만, 박쥐는 종류에 따라 30년을 넘게 살기도 해요. 가장 오래 사는 종류는 큰박쥐(Big Brown Bat)로, 이들은 심지어 40년까지 살 수 있어요! 이는 박쥐의 특별한 생리적 특성 덕분이에요. 

박쥐가 오래 사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의 대사 속도에 있어요. 박쥐는 다른 동물들보다 대사가 느리기 때문에 노화가 더디게 진행돼요. 또한, 박쥐는 무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를 도와가며 생활하는데, 이런 요소들이 장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여겨집니다. 그 외에도 박쥐는 매우 좋은 면역력을 가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질병에 강한 면역 체계를 유지하며 오래 살 수 있다는 점이 장수의 비밀로 알려져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