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대용 컴퓨터 시장의 판이 뒤집힌다. 더 빠른 프로세서, 더 얇은 두께, 더 긴 배터리 기준이 아니라 인공지능이 중심으로 새 경쟁력이 되는 판이다. 스마트폰에 밀린 노트북이 휴대용 컴퓨터에 머물지 않고 모든 앱들을 끌어안고, 사용자의 의도를 읽는 AI 단말 기기로 진화하는 그림이다.
우선 구글이 눈에 띤다. 구글은 AI 노트북 플랫폼 ‘구글북’을 공개하고 올해 가을 출시를 13일 예고했다. 구글북은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중심에 둔 노트북으로, 안드로이드 기술 기반 위에 크롬 브라우저와 구글 플레이 앱 생태계를 결합한다. 구글은 에이서, 에이수스, 델, HP, 레노버 등 주요 PC 제조사와 첫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북의 상징적인 기능은 ‘매직 포인터’다. 사용자가 마우스 커서를 특정 화면 요소 위에 올리거나 선택하면 제미나이가 맥락을 읽고 작업을 제안한다. 이메일 속 날짜를 가리키면 일정을 만들고, 두 이미지를 선택하면 비교하거나 합성하는 식이다. 마우스 커서가 AI 호출 버튼이 되는 셈이다.
이는 15년 전 크롬북과는 다른 도전이다. 크롬북은 웹 중심의 가볍고 저렴한 노트북으로 교육 시장과 보급형 PC 시장을 공략했다면 구글북은 안드로이드 앱과 스마트폰 연동, 제미나이 기반 AI 기능을 전면에 내세운다. 스마트폰 앱을 노트북 화면에서 실행하고, 휴대전화 속 파일을 노트북 작업에 바로 불러오는 방식이다.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따로 쓰는 시대에서, 하나의 연속된 작업 공간으로 묶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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