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시가 세계 최대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IDIA)의 파트너사와 손잡고 양자-AI 허브 조성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양자기업 본사를 지역으로 끌어들이고 글로벌 자본까지 확보하면서 국가 양자클러스터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인천시는 23일 양자컴퓨팅 전문기업 에스디티(SDT)·미국 애니온컴퓨팅(Anyon)·LS증권·인천테크노파크 등 4개 기관과 양자-AI 글로벌 허브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엔비디아가 이 협약에 기술지원 의향서(LOS)를 내면서 사실상 글로벌 빅테크의 지원 사격을 확보했다이번 협력의 핵심 무기는 엔비디아의 양자-AI 융합 플랫폼 ‘CUDA-Q’다. 인공지능 연산장치(GPU)와 양자처리장치(QPU)를 하나로 엮은 하이브리드 컴퓨팅 체계를 인천에 구축한다. 클라우드 방식으로 운영해 지역 중소기업도 양자기술을 직접 시험해볼 수 있다.
SDT는 현재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엔비디아 양자 파트너 네트워크에 이름을 올린 곳이다. 엔비디아와의 공식 협력 관계를 발판 삼아 CUDA-Q 기반 시설을 세우고 기업들의 양자 전환(QX)을 이끈다.
SDT와 애니온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 ‘AIQX’는 내년 7월까지 부평에 본사와 생산시설을 옮긴다. AIQX는 양자처리장치와 양자컴퓨터 전 공정 기술을 보유한 한미 합작사다. SDT는 2017년 인천 송도에서 문을 연 뒤 서울 강남으로 떠났다가 9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온다.
인천시는 양자컴퓨터 핵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생산 거점도 함께 키운다. 수입에 기대온 관련 품목의 국산화를 차근차근 밀어붙인다. 인천에 축적된 정밀가공·진공장비·반도체 패키징 기술력을 양자 하드웨어 제조와 연결하는 전략이다.
참여 기관마다 맡은 바가 뚜렷하다. 인천시가 정책과 행정을 진두지휘하고 SDT가 CUDA-Q 인프라를 깔아준다. 애니온은 합작법인을 통해 해외 기술 네트워크를 연결한다. LS증권이 투자금을 대고 인천테크노파크가 수요기업을 모아 실증사업을 돌린다.
정부는 올해 안에 국가 양자클러스터 입지를 확정한다. 인천시는 ‘양자-바이오 융합 클러스터’ 카드를 내밀며 대전·광주 등 경쟁 도시와 맞붙는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엔비디아 기술력을 지렛대로 삼아 양자-AI 경쟁력을 글로벌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며 “양자 소부장 국산화를 이끌 실질적 발판을 닦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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