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블록체인 등 새롭게 쏟아지는 기술이 2026년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한 해 글로벌 테크 흐름을 짐작할 수 있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26’이 6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매년 전 세계 테크 기업 수천 개가 한곳에 모이는 CES의 올해 주제는 ‘혁신가들의 등장(Innovators Show Up)’이다. 2026년은 막연히 머릿속 개념이나 온라인상 챗봇에 머물렀던 AI, 로보틱스 같은 첨단 기술이 우리의 일상과 산업 현장으로 스며들면서 일상과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전환기가 될 전망이다.
올해 CES에는 160국 41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기술 경쟁을 펼친다. 스마트 가전·모빌리티·로봇·헬스케어 등 전 산업 영역에서 AI가 보조 기능을 넘어 핵심 주체로 자리 잡은 모습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 속 알고리즘이 아니라, 가정·공장·병원·도로 위에서 스스로 움직이고 판단하는 ‘피지컬 AI’가 만드는,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 AI 사회의 일부분을 미리 맛보는 전시장이 될 전망이다.
CES를 주최하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이번 행사의 핵심 기술로 AI, 로보틱스,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 4가지를 꼽았다. 매년 반복되는 특별하지 않을 수도 있는 키워드이지만, 올해는 기술 자체보다 실용성과 활용성에 방점이 찍혔다. 말의 성찬을 넘어 실제 기술이 ‘어디에 쓰이느냐’가 화두가 된 것이다.
이번 CES 전시가 열리는 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곳곳에서는 피지컬 AI가 적용된 로봇들이 관람객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스웨덴 기업 헥사곤은 현재 독일 부품 기업 셰플러 공장에서 시범 운영 중인 산업용 휴머노이드 ‘이온’을 선보인다. 이 인간형 로봇은 물건을 나르다가 배터리가 부족해지면 스스로 교체한다. 사실상 24시간 쉬지 않고 일한다.
휴머노이드 분야 최강자로 꼽히는 미국과 중국 대표 기업도 로봇 경쟁을 벌인다. 미국 어질리티 로보틱스는 미국 물류 기업 GXO에서 실제 상품을 나르는 휴머노이드 ‘디짓’을 선보이고, 중국 유니트리 로보틱스는 저가형 휴머노이드 ‘G1’을 전시한다. LG전자는 가정용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클로이드’를, 현대차는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차세대 전동식 휴머노이드 ‘아틀라스’를 처음 공개한다. 테크 업계 관계자는 “연구·개발(R&D) 단계를 넘어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 활용되는 로봇들이 대거 등장할 전망”이라며 “AI가 물리적으로 우리 삶에 들어오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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