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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컴퓨터 또 고장
작성일 : 2025-10-18 07:45:55조회 : 8점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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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일보 박민석 기자] 국가기상슈퍼컴퓨터가 또 다시 고장을 일으켜 일기예보 시스템 안정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국가기상슈퍼컴퓨터센터로부터 제출 받은 ‘슈퍼컴퓨터 고장 및 오류 현황’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슈퍼컴퓨터 핵심 부품 ‘스토리지 서버’ 고장 8건으로 올해만 3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기상청은 지난 2021년에 설치된 슈퍼컴퓨터 5호기를 운영 중이며 성능은 세계 슈퍼컴퓨터 순위 사이트 ‘TOP500’ 기준 세계 7위 수준이다.
그러나 설치 이후 발생한 장애 및 오류 현황은 ▲2021년 스토리지 장애 및 서버 비정상 작동 2건 ▲2022년 스토리지 서버 비정상 작동 및 일부 계산시스템 노드 종료 2건 ▲2024년 스토리지 서버 비정상 작동 1건 ▲2024년 스토리지 서버 비정상 작동 1건 ▲2025년 9월까지 서버 비정상 작동 3건 등 총 8건의 장애가 발생했다.
주요 설비 고장도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냉동기 2호기·냉동기 4호기·무정전전원장치(UPS) 등 고장이 반복됐으며 특히 지난해 냉동기 1호기는 원체조사(미국) 수리로 인해 289일이 소요됐다.
기상청은 ‘주요설비 고장 시 예비용 냉동기 전환 운영 및 UPS 병렬운영 등으로 슈퍼 컴퓨터 운영에는 지장이 없다’라는 입장이다.
‘국가기상슈퍼컴퓨터 센터 기반시설 통합유지보수 용역’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고장 수리 비용이 월 유지보수 금액의 20% 초과할 시 기상청이 부담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또 장애 신고가 접수 될 시, 슈퍼컴퓨터 운영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는 설비의 경우 1일 이내, 자동제어나 보안설비 등 간접 설비의 경우 3일 이내 복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냉동기 1호기 압축기 3번 고장으로 인해 원체조사인 미국에서 수리를 진행했으며 총 수리비용 4,300만원 중 2,000만원을 기상청이 부담했다. 또 수리 지연(288일)에 따라 위약금 3,368만원은 국고 세입으로 조치됐다.
국가기상슈퍼컴퓨터는 전 세계에서 수신되는 각종 기상관측 자료 기반으로 수치예보모델을 운영해 미래 날씨 변화에 대한 과학적 예측자료를 생산하고 기상청 예보관과 유관기관에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이다.
김주영 의원은 “돌발적 폭우·태풍 등 기상이변이 늘어나는 현재, 예보 시스템 안정성은 중요한 상황이기에 기상청은 반복되는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안정적 운영체계를 구축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출처 : 국토일보(http://www.ikl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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