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 개인용 컴퓨터(PC)의 내년 글로벌 출하량이 1억 대를 돌파해 전 세계 PC 시장의 과반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AI PC의 예상 출하량은 7779만2000대로 전년(3814만5000대)보다 104%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PC 시장 내 AI PC의 점유율은 지난해 15.6%에서 올해 31.0%로 확대될 전망이다.
AI PC의 2026년 예상 출하량은 1억4311만3000대로 내년에는 1억 대를 돌파, PC 시장 내 점유율도 과반인 54.7%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란짓 아트왈 가트너 시니어 디렉터 애널리스트는 "AI PC가 시장 재편을 주도하고 있지만, 관세의 영향과 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PC 구매가 보류되면서 올해 도입 속도는 다소 둔화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그럼에도 사용자는 엣지 환경에서의 AI 활용 확대에 대비해 AI PC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AI PC는 미국 관세와 시장 불확실성으로 성장세가 둔화했으나, 그럼에도 폭발적인 AI 산업의 성장으로 연평균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가트너는 "2029년까지 AI PC가 시장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AI PC의 선호도 격차는 기업과 소비자별로 차이가 나고 있다.
가트너는 "애플리케이션 호환성 문제가 점차 해소되면서 ARM 기반 노트북은 기업보다 소비자 시장에서 더 큰 점유율을 확보할 것"이라며 "반면 기업 시장에서는 윈도 x86 기반 노트북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 올해 기업용 AI 노트북 시장에서 윈도 x86 기반 노트북은 71%, ARM 기반 노트북은 24%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가트너는 AI PC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내년 말까지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의 40%가 PC에 AI를 내장하기 위한 투자를 먼저 진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4년의 2%에서 무려 20배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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