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관세정책이 유동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공지능(AI) PC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별 ‘상호관세’와 개별 수입품 ‘품목관세’를 동시에 추진하는 가운데, PC를 비롯한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 정책은 일단 유예된 상태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캐널리스에 따르면 전 세계 AI PC 시장 규모(출하량 기준)는 올해 약 4800만대에서 내년에는 2배 이상 증가한 1억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한국 PC 제조사들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국내 시장에서는 1·2위를 다투고 있지만, 글로벌 PC 시장에서는 각각 약 1%대의 낮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사별 연간 전체 PC 시장 점유율은 레노버(25.5%), HP(21.6%), 델(16.1%), 애플(9.2%), 에이수스(7.1%), 에이서(6.9%) 순이다.
올해를 AI PC 확산의 원년으로 삼아 각 PC 제조사들이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이다. 미국의 관세정책 변동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관세가 PC 사업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AI PC 중심의 시장 확대 전략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연초 국내 시장에 더 강력한 갤럭시 AI를 탑재한 ‘갤럭시 북5 프로’를 공식 출시했다. 이 제품은 인텔의 최신 CPU인 루나레이크를 탑재해 AI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갤럭시 북5 프로’를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주요 해외시장에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LG전자는 CES 2025에서 ‘2025년형 LG 그램 라인업’을 공개하고, AI 기능이 탑재된 ‘2025년형 LG 그램’을 국내 시장부터 출시했다. 이 제품은 두 가지 AI 기능을 필요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멀티 AI’ 기능과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를 탑재한 초경량 프리미엄 노트북이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번주에 수입 반도체에 대한 관세율을 발표하고, 머지않은 미래에 반도체 관세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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