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코노미사이언스 정상훈 기자 |

양자컴퓨팅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검증하려는 미국 정부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아이온큐(IonQ)가 참여한다.

아이온큐는 미국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추진하는 ‘양자 벤치마킹 이니셔티브(QBI)’ 1단계 사업(A단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QBI 프로그램은 2033년까지 양자컴퓨터의 현실적 구현 가능성과 산업·안보 분야 적용 가능성을 평가하는 것이 목표다.

총 3단계로 구성된 QBI 사업은 ▲1단계에서 유틸리티급 양자컴퓨터의 기술 개념과 성능 기준을 정의하고, ▲2단계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연구개발 로드맵을 수립, ▲3단계에서는 실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이번 1단계에는 아이온큐를 포함해 IBM,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패커드, 리게티 컴퓨팅, 앨리스&밥, 포토닉, 제나두, 싸이퀀텀 등 글로벌 양자기업 20곳이 참여했다. 참여국은 미국 외에도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이다.

아이온큐는 현재 상용화된 포르테(Forte) 및 포르테 엔터프라이즈(Forte Enterprise) 양자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물류, 금융, 제약,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제 양자 기술 활용 사례를 제시해왔다.

또한 최근 미국 공군연구소에 양자 네트워킹 시스템을 납품하며 국방 분야 입지를 강화했고, 스위스 ‘퀀텀바젤’과의 협업을 통해 포르테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아이온큐는 ‘고속 혼합 종간 양자 논리 게이트’ 기술 개발을 통해 게이트 속도 개선에서도 성과를 내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니콜로 드 마시오(Niccolò de Masi) 아이온큐 공동 CEO는 “대부분 양자기업이 이론적 가능성에 집중하는 가운데, 우리는 고객의 실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DARPA QBI 참여를 통해 미래 양자컴퓨팅의 기준을 제시하고, 현재 가능한 상용 기술의 가치를 증명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이코노미사이언스(https://www.e-scienc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