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PC 브랜드들이 고성능 인공지능(AI) PC 제품을 잇따라 출시했다. 올해 하반기 마이크로소프트의 PC 운영 체제인 윈도우 10 지원이 종료되고 코로나 팬데믹 때 대거 판매된 PC 제품들의 교체 주기가 됐기 때문이다. 팬데믹 이후 기업용 PC는 다양한 환경(사무실 카페 교통수단 내)에서 고성능을 유지하도록 고안되는 추세다.
HP 코리아는 AI 기반의 비즈니스 노트북,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전문가용 고성능 PC)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HP는 지난 3일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AI 기능을 탑재한 엘리트북 신제품 라인업 2종을 선보였다.
‘HP 엘리트북 울트라 G1i 14인치’는 얇은 디자인, 강력한 성능을 갖춰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 비즈니스 리더들이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내리고 효율적인 협업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AI 화상회의 설루션, 스튜디오급 녹음 기능, 세계 최초로 9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HP 엘리트북 X 플립 G1i 14인치’는 이동이 잦은 직장인을 위한 모델이다. 발열과 소음 제어 기능을 갖췄고 노트북 태블릿 텐트 모드로 전환된다.HP는 이번에 AMD 라이젠 AI 맥스 프로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바일 워크스테이션도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해당 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HP 워크스테이션 신제품 ‘HP ZBook 울트라 G1a’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14인치 모바일 워크스테이션이다. 이동 중에도 성능 제약 없이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도록 고안됐다. 16코어 CPU(중앙 처리 장치), 독립형 그래픽 수준의 통합 GPU(그래픽 처리 장치), 최대 128GB의 통합 메모리 아키텍처를 제공한다.공개된 모든 신제품에는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HP 자체 AI 설루션 ‘HP AI 컴패니언’을 기본 탑재했다. HP AI 컴패니언은 GPT-4o 기반 HP 온디바이스 AI 설루션이다. 횟수 제한 없이 자유롭게 질문할 수 있고 업로드한 파일을 AI가 분석 및 요약한다.델 테크놀로지스는 지난달 말 열린 자체 행사에서 2025년형 신제품을 대거 공개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기업용 노트북 브랜드명을 래티튜드에서 ‘델 프로 노트북’으로 바꿨다. ‘델 프로 노트북’은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2 CPU를 탑재해 ‘코파일럿’과 같은 온-디바이스 AI 기능과 향상된 배터리 수명을 지원해 강력한 생산성을 안정적으로 제공한다.이 가운데 ‘델 프로 13 프리미엄’은 13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약 1kg대의 초경량 제품으로 ‘델 프로’ 포트폴리오 가운데 가장 얇고 가볍고 조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전 세대 대비 AI 처리 속도가 3.5배 빨라졌다. 듀얼 팬 방식의 새로운 방열 설계를 통해 매우 조용한 업무 환경을 구현한다는 게 델 설명이다.MSI코리아는 온라인 유통 채널 11번가에서 ‘MSI 비즈니스 노트북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최신 AI 기술이 적용된 ‘벤처 프로 16 AI A1VEG-U7 2K OLED’는 인텔 코어 울트라 7 프로세서 155H와 지포스 RTX 4050 고성능 그래픽을 탑재했다. AI 연산을 가속화하는 NPU(신경망 처리 장치)를 통해 영상 편집, 그래픽 작업 등에서 초고속 성능을 발휘한다는 게 MSI 설명이다.한국레노버도 최근 인텔의 차세대 AI PC용 칩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2(루나레이크)’를 탑재한 고성능 AI PC 2종을 국내 출시했다. ‘요가 7i 투인원’은 창의성과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프리미엄 컨버터블 노트북이다. 최대 24시간의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배터리가 특징이다. 스크린은 360도 회전이 가능하며 16인치 디스플레이는 120Hz 주사율과 최대 1100니트 밝기로 뛰어난 화질을 제공한다. 필압과 기울기를 정교하게 감지하는 ‘요가 리니어 펜’이 기본 제공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