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이밍 PC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부분은 이제 막 세대교체가 시작된 ‘하이엔드’ 급 고성능 게이밍 PC다. 하지만 최신 고성능 게이밍 PC는 현재 PC 시장의 양극화를 잘 보여주는 제품이기도 하다. 최신 ‘지포스 RTX 50’ 시리즈 그래픽카드는 카드 한 장만으로도 최소한 1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이를 장착한 PC는 200만원을 훌쩍 넘어가는 경우도 흔하다. 심지어는 이런 비용을 투자한다 해도 최신 그래픽카드의 수급 문제 때문에 원할 때 구입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다.
이런 ‘고성능’ PC의 반대편에서는 이전보다 더 매력적인 구성을 갖춘 ‘가성비’ 구성도 눈길을 끈다. 최근 PC 시장에서 가격의 양극화가 심해진 모습이라지만, 그래픽카드를 제외하면 그리 변화가 크지는 않다. 최신 게이밍 환경에서 그래픽카드의 성능이 미치는 영향이 절대적이지만, 오늘날의 그래픽카드는 꼭 게임과 그래픽에서만 사용되는 것도 아니다. 오늘날의 ‘가성비’ PC 구성은 기본만 갖춘 보급형 구성과 달리 모든 영역에서 두루 평균 이상을 해 주는 ‘만능’ 같은 존재다.인텔과 에이수스, 컴퓨존이 함께 구성해 추천하는 ‘AI 게이밍 PC’ 추천 구성은 요즘 고성능 그래픽카드 한 장을 구매할 수 있는 가격대에 전체 시스템을 구입할 수 있는 뛰어난 ‘가성비’가 특징이다. 특히 이 구성은 가장 보편적인 풀HD(1920x1080)급 해상도라면 대부분의 최신 게임들에서도 별다른 옵션 타협 없이 최고의 그래픽 효과를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성능을 갖췄다. 그 이상의 해상도에서도 DLSS(Deep Learning Super Sampling) 기술로 성능과 비주얼을 충분하 타협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 있다.인텔과 에이수스, 컴퓨존이 함께 구성한 ‘AI 게이밍 PC’는 인텔 코어 울트라 5 225F 프로세서와 32GB 메모리,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 8GB 그래픽카드, 600W 파워 서플라이 등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00만원 초반대인데 최근 발표된 엔비디아의 ‘지포스 RTX 5070’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이 PC 한 대 가격인 100만원대부터 시작한다. ‘지포스 RTX 5080’은 아예 카드 한 장 가격이 200만원을 넘기는 현재 상황에 더욱 상징적인 가격대다.인텔 코어 울트라 225F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4060 8GB 그래픽카드의 조합은 최신 게임들에서도 손색없는 성능을 보여 준다. 인텔 코어 울트라 225F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에서 비용 효율 측면에서 주목받던 ‘코어 i5-14400F’를 잇는 제품으로, 이전 세대보다 모든 면에서 개선됐다. 코어 수는 같지만 각 코어당 성능과 동작 속도 모두 이전 세대보다 높아졌다. 소비전력은 게이밍 시 이전 세대보다 크게는 절반 수준까지 줄었다. 65W 열설계전력(TDP)의 인텔 기본 쿨러를 사용해도 발열에 따른 성능 저하 문제는 크게 나타나지 않는 모습이다.‘지포스 RTX 4060 8GB’ 그래픽카드는 풀HD급 게이밍에서 이미 충분히 검증된 선택이다. 성능 면에서는 경쟁 제품들과 비슷하지만 게임과 AI 애플리케이션들에서 가장 안정적인 성능과 호환성을 제공하는 점이 강점이다. 지포스 RTX 4060의 8GB 메모리는 이제 일부 최신 게임에서는 조금 모자람이 느껴지는 상황도 나오지만 아직은 이런 경우가 흔치 않다. 성능의 아쉬움을 극복할 수 있는 ‘DLSS’ 기술 같은 옵션도 사용할 수 있다. 여러 모로, 그래픽카드의 가격대와 PC 가격대를 모두 고려하면 가장 효과적인 선택임이 분명하다. 테스트 시스템은 구입 당시 구성된 하드웨어 조합을 변경 없이 그대로 사용했다. 메인보드의 펌웨어는 코어 울트라 200S 시리즈의 성능 개선 마이크로코드가 포함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 전력 설정은 인텔 기본 설정인 PBP(Processor Base Power) 65W, MTP(Maximum Turbo Power) 121W 설정을 적용했다. 운영체제는 윈도10 23H2 버전에 2025년 2월 정기 업데이트까지 모두 적용했다. 주요 드라이버는 제조사 제공 최신 버전을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