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뉴스 이성현 기자] 세종충남대병원이 생사의 갈림길에 섰던 초미숙아를 극적으로 살려낸 훈훈한 소식과 함께 병원 로비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채우며 환우와 보호자들에게 치유의 시간을 선물해 지역 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체중 690g에 불과한 극소저체중으로 태어난 초미숙 이른둥이가 100일이 넘는 집중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건강을 회복해 퇴원을 앞두고 있다고 5일 밝혔다.경남 창원에 거주하던 산모 A씨는 지난 2월 임신 23주차에 양막이 갑작스럽게 파열되는 위험한 상황을 맞이했다. 긴급 처치가 필요했던 산모는 190km 떨어진 세종충남대학교병원으로 긴급 전원되었고, 전원 바로 다음 날 진통이 진행되면서 임신 23주 5일 만에 아기를 출산했다.임신 24주 미만 미숙아들의 실제 생존 가능성은 통상 20%에서 50% 안팎에 불과하다. 출생 직후 신생아중환자실로 옮겨진 아기는 기도삽관을 통한 기계호흡과 정맥영양 치료를 받으며 위태로운 고비들을 넘겼다.생후 1개월 무렵에는 1kg도 되지 않는 체중으로 동맥관 개존증 수술을 받았고 이후 기관지폐이형성증 등 초미숙아 합병증을 꿋꿋이 견뎌냈다.부모는 KTX로 2시간, 자동차로 3시간이 넘는 거리를 오가며 아기의 생존을 간절히 기도했다.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가 더해지면서 아기는 점차 스스로 젖병 수유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졌으며, 현재는 소량의 산소 보조를 받으며 퇴원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신생아중환자실 간호사들은 이 기적 같은 100일을 축하하기 위해 국제간호사의 날 기념행사에서 직접 만든 ‘레터링 축하 케이크’를 전달해 감동을 더했다.이병국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장은 "아기가 앞으로 가정에서도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세종충남대병원은 2023년 11월부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를 운영 중이며, 배후진료나 인력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방의 한계를 극복하고 25주 미만 미숙아 생존율을 80% 이상으로 유지하는 등 고위험 신생아 치료의 전문성을 입증하고 있다.출처 : 충청뉴스(http://www.cc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