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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의 눈물, 나무가 되어 돌아온 '씨야' [인터뷰Q]

yang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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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결합까지 걸린 시간은 15년. 긴 시간을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씨야가 선택한 곡은 가장 씨야답다. 선공개 곡 ‘그럼에도 우린’의 가사는 씨야의 고백이다. 풀고 싶었던 그 시간들의 이야기, 씨야는 최근 서울 송파구 모처에서 인터뷰를 통해 직접 풀었다.


씨야는 지난 2006년 ‘여인의 향기’로 데뷔했다. '여자 SG워너비'로 불리며 정통 발라드의 정수를 보여준 3인조 걸그룹이다. ‘미친 사랑의 노래’, ‘사랑의 인사’, ‘미워요’, ‘깊은 밤을 날아서’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11년 1월 ‘굿바이’ 앨범을 마지막으로 각자의 길을 택했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곡들이기에 이들의 재결합을 염원하는 목소리는 계속해서 나왔다.

바람이 통했다. 씨야가 오랜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씨야는 취재진 앞에 선 뒤 그 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인사를 전했다. 본격적인 인터뷰에 앞서 떨림을 드러낸 씨야는 재결합 소감으로 시작을 알렸다.

김연지는 “굉장히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팬분들께 가장 먼저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 기다려준 만큼 음악으로 좋은 노래로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기대가 되고 설렌다”라고 밝혔다.

이보람은 “15년 만에 재결합하게 됐다. 녹음할 때도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도 꿈을 꾸는 것 같았다. 지금도 조금 실감이 안 난다. 정말 꿈같다. 팬분들이 기다려주셨기 때문에 재결합으로 감사하게 찾아뵐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남규리는 “생각지 못했지만, 왠지 운명 같은 느낌이 들었다. 처음 데뷔한 것처럼 필연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분이 재결합을 응원해줄 줄 몰랐다. 이번 기회를 통해 씨야가 ‘씨야 어게인’에서 ‘얼웨이즈’로 갈 수 있는 그런 힘을 가질 수 있게, 모두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15년이 걸렸던 이유, 씨야의 재결합까지의 과정


그간 재결합 의지가 없던 것은 아니었다. 그러나 상황적으로 어려웠던 고충이 있었다. 지난 2020년 JTBC 예능프로그램 ‘슈가맨’ 출연 후 그해 재결합을 논의 중이었으나 한 차례 무산된 바 있었기 때문이다.

한 번 무산된 프로젝트는 다시 실현되기 어려웠다. 그렇지만 씨야의 재결합을 바라는 목소리는 계속 나왔다. 그러던 중 남규리와 이보람의 통화 한 통이 재결합의 시발점이 됐다.

남규리는 “지난해가 19주년이었다. 그해에 씨야 재결합에 대해 주변에서 많이 이야기해 주더라. 모이고 싶다는 생각을 각자 참 많이 했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만한 상황이 닿지 않았다. 굉장히 우연한 기회에 보람이에게 MR을 받으려고 전화했다가 만나게 됐다. 연지도 그렇게 연락하게 됐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셋이 만났다. 각자의 회사가 생겼지만 본격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방안이 생겼다. 남규리는 “우리를 위해서 같이 해주시는 제작 프로듀서님들과 모든 분이 이해해 주고 응원해 주셨다. 필연과 운명 같다고 한 건 정말 물 흐르듯 돼서다. 더더욱 감동스럽고 결국에는 ‘우리는 셋이서 노래해야 되는 사람들이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고 풀었다.

자연스럽게 성사됐지만 망설였다. 통화가 오랜만이라 서로 용기가 필요했던 것. 남규리는 MR이 필요했던 당시를 떠올리며 에피소드를 더욱 자세히 풀었다. “행사를 다니던 중 씨야의 MR이 필요해 용기를 내 이보람에게 자정에 연락하게 됐다. 당연하다고 하며 MR을 빌려줘서 행사를 잘했다. 고마워서 조만간 밥 먹자고 문자를 했다. 보람이도 바쁘고 나도 스케줄이 있어서 다음 달에 만나자는 건데 날짜를 불러주더라. 그래서 '빨리 만나자는 거구나!' 해서, 날짜를 잡고 만났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슈가맨 이후로 재결합을 한 번 하려고 했다. 그때 어려웠던 상황을 말할 수 있게 돼서 서로를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연지도 만나볼까?’ 해서 만났고, 이런 과정들이 생각보다 쉽게 자연스럽게 이뤄진 거 였다”라고 떠올렸다.

이보람 역시 “놀라고 반갑기도 했다. 언니가 너무 귀엽게 ‘나 MR 좀 빌려줄 수 있어?’ 하는데 반가웠다”라며 “슈가맨 이후에 재결합이 무산되고 한동안 연락을 못 하고 지냈는데 그 기간이 얼마 안 된 것처럼 반가웠다. 바로 열심히 찾아서 보내줬다”라고 답했다.

한 통의 전화에서 시작된 재결합이다. 15년 만의 재회 소식에 또다시 많은 관심이 집중됐다. 곡 발매를 앞두고 부담이 됐을 수도 있다. 김연지는 “부담도 많이 되고 책임감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만큼 저희가 모여서 한 목소리로 들려드리는 음악에 더 집중했다. 세 목소리가 화합해서 좋은 음악과 이야기, 진정성을 담는다면, 함께할 수 있는 팬들과의 화합으로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집중하고 있다. 기대에 부응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여러분께 잘 다가갔으면 하는 마음이다.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그런 마음들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출처 : 스포츠Q(큐)(http://www.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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