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선수들이 대회 초반 선전하는 비결 중 하나가 바로 '밥심'이 아닐까 싶은데요.
매일 200개의 한식 도시락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을 뒷받침하는 밀라노 급식지원센터를 김수근 기자가 직접 다녀와 봤습니다.
리포트밀라노 주택가에 위치한 급식지원센터.
이른 아침부터 한식을 조리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진천선수촌에서 파견된 15명의 인력이 매일 선수들의 점심·저녁을 책임집니다.
젓갈 양념의 통관이 어려워 비건 김치를 준비하는 등 현지 식재료까지 연구하는 노력을 다섯 달 넘게 이어왔습니다.
최고의 경기력을 위해 영양 요소를 고려하는 건 기본.
종목에 따라 배식량도 신경 쓰고‥
[김중현/급식지원센터 조리장]
"피겨 선수 같은 경우 조금 적게 담아달라는 요청이 있었고요. 봅슬레이는 조금 많이 담아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야외에서 버티는 설상 종목 선수들을 고려해 물만 부으면 데워지는 발열형 도시락도 처음 도입했습니다.
다음 주 설 기간에는 전과 잡채로 명절 분위기도 전달할 계획입니다.
밀라노와 리비뇨, 코르티나담페초 등 세 곳에서 모두 36명의 인력이 하루 200개가 넘는 도시락을 만들어 배송합니다.
선수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입니다.
[최민정/쇼트트랙 대표팀]
"파스타를 계속 이제 점심, 저녁으로 며칠 먹는 게 조금 힘들었는데‥ <이걸 여기서 먹을 수 있나 싶었던 것도 혹시 있어요?> 갈비찜."
매끼 든든한 식사로 선수들의 밥심을 책임지는 또 다른 국가대표 역시 묵묵히 올림픽 여정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밀라노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 정연철 / 영상편집: 강내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