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여년 전 중국의 야생동물 화가 리웨이이는 남서부 초원에서 죽어가는 늑대 새끼를 구조했다.
최근 그와 새끼의 이야기를 담은 2017년 다큐멘터리 영화 ‘늑대로의 귀환’이 영화 인플루언서의 해설 영상 덕분에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영상은 무려 28억 조회수를 기록했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010년 4월 리는 저우거 초원에서 스케치를 하던 중 어미를 인간에게 잃고 홀로 남은 생후 5일 밖에 안된 새끼 늑대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늑대 새끼는 돌 틈 속에 숨어있었다.
리는 그에게 ‘그린’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 이는 푸른 초원의 색깔에서 따온 것이다 .초원 지대의 열악한 환경 때문에 리는 그린을 청두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고, 그곳에서 당시 남자친구이자 다큐멘터리 촬영감독이었던 이펑과 함께 그린을 아들처럼 키웠다.
어린 시절 그린은 가족이 키우던 반려견과 친분을 쌓았고, TV에 나오는 늑대 울음소리를 흉내 내거나, 전선을 갉아먹고, 연못에서 본능적으로 물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그린이 성장하면서 송곳니는 더욱 날카로워졌으며 먹이를 맹렬하게 지키기 시작했다. 또한 늑대의 특성상 밤새도록 울부짖어 평온을 깨뜨렸다.
걱정하는 친구들은 그린을 동물원으로 보내자고 했지만 리는 이를 거절했다.
늑대의 행동과 야생 복귀 프로그램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한 리는 2010년 7월 그린을 야생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
리는 청두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를 팔고 이펑과 함께 그린을 저우거 초원으로 돌려보내는 여정을 시작했다.
그들은 마스티프를 키우는 티베트인 친구와 함께 살았는데, 그곳에서 그린은 사냥을 배우고, 개들과 공존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린의 야생 본능을 되살리겠다는 확고한 목표를 가진 리와 이펑은 야생 늑대 무리를 찾아 초원 깊숙이 들어갔다. 하지만 그린이 야생으로 돌아가는 여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야생 늑대 무리에 합류하려다 물려 리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던 그린은 2011년 춘절 때 새로운 늑대 무리를 만나면서 다시 한번 기회를 얻게 됐다.
작별 인사를 하던 날, 그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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