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능을 망친 딸에게 용돈 500만원을 준 아버지의 사연이 화제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 수능 망쳤는데 우리 아빠 카톡'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수능 성적에 대한 자책감으로 힘들어하던 중, 아버지가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이를 캡처해 공유했다.
메시지에서 A씨의 아버지는 "성적 잘 안 나왔다고 좌절하지 마. 아빠가 돈 버는 이유가 너랑 언니 때문"이라며 "두 공주님들 평생 비싸진 않더라도 좋은 것만 먹여 살릴 정도는 되니 든든히 아빠만 믿고 살아"라고 위로했다. 또 "수능 한 번 더 보고 싶으면 더 보면 되고 여행을 갔다 오든, 대학 안 가고 하고 싶은 거 다 도전해도 좋다"고 격려했다.
이어 "500만원은 아빠가 살아오지 못했던 재미난 환경들이 요즘 시대엔 많이 갖춰져 있으니, 딸래미들이 경험하고 아빠한테 알려주면 좋겠다"며 용돈의 의미도 설명했다. 메시지 말미에는 "그럼 이만 좋은 꿈 꾸길. 사랑해. 고생했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A씨의 사연에 부러움을 나타냈다. 누리꾼들은 "수능 만점보다 저런 아빠 있는 게 더 행운", "가정이 든든하면 아이는 어디서든 잘된다", "저런 아버지가 있다는 것만으로 이미 성공한 인생"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지금은 힘든 시기지만 수능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다시 도전할 수도 있고 길은 많다"며 수험생을 향한 격려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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