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절벽’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부품 수급 차질과 원가 부담이 겹치면서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2분기 기준으로는 2013년 이후 1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실피 자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등이 스마트폰 산업의 가장 큰 부담 요인(single biggest drag on the smartphone industry)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난해에는 메모리 반도체 재고 부족에 따른 생산 차질이 문제였다면, 이제는 부품값 상승이 완제품 가격을 끌어올리며 소비 위축으로 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전 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보급형·중가 제품은 부품원가 상승에 가장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부 스마트폰 업체의 ‘가격 전가’도 발생 중이라고 분석했다. 완제품 가격을 인상해 메모리 반도체 비용 부담을 덜고 있다는 의미다. 문제는 이 같은 전략이 ‘수요 절벽’을 야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완제품 가격이 오르면 소비자는 구매를 미룰 수밖에 없다. 판매가 줄면 스마트폰 업체는 생산과 재고를 줄이고, 결국 부품인 범용 D램 주문도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 메모리 가격 상승이 완제품 수요를 훼손한 뒤 다시 반도체 수요 감소로 돌아오는 구조다.
이런 우려는 메모리 가격 전망에서도 감지된다. 시장조사 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3분기 범용 D램 계약 가격이 2분기 대비 13~18%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1분기 대비 2분기 가격 상승률(58~63%)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크게 둔화한다는 예상이다. 트렌드포스는 PC와 스마트폰 등 소비자용 시장 고객들이 가격 수용 한계(affordability limit)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해당 게시물에 음란물(아동 포함), 도박,광고가 있거나 바이러스, 사기파일이 첨부된 경우에 하단의 신고를 클릭해주세요.
단, 정상적인 게시물을 신고할 시 사이트 이용에 불이익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ㅇㅅㅎ04 님의 최근 커뮤니티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