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올해 20주차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을 17일 발표했다. 지난해 20주차와 비교해 8% 줄었으며, 9주 연속 역성장했다.
다만 메모리 등 부품 공급망이 안정적이거나 제품 가격 전략을 조절할 수 있는 기업은 성장세를 보였다. 애플은 지난해보다 10%, 화웨이는 23% 판매량이 늘었다. 삼성전자는 -1%로 지난해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샤오미(-17%), 오포(-10%), 비보(-19%) 등 주요 중국 제조사들은 두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는 공급망 안정성이 핵심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특히 대규모 기술기업의 인공지능(AI) 서버 수요와 경쟁하는 고성능 메모리 등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는지에 따라 브랜드간 격차가 벌어졌다.
임수정 카운터리서치 연구위원은 “메모리 등 스마트폰 핵심 부품의 안정적인 수급과 높은 공급망 가시성을 확보한 브랜드들은 상대적으로 일관된 가격 정책과 프로모션 전략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타룬 파탁 카운터리서치 디렉터는 “불확실한 공급망과 거시경제 리스크를 고려해 스마트폰 업체들이 신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메모리 가격이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업체들이 가격인상과 제품 출시 일정 조정에 나서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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