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과 반도체 사업에서 라이벌에 고전을 면치 못하던 삼성전자가 달라졌다. 스마트폰에서는 인공지능(AI)을 앞세워 라이벌인 애플을 압도하고 있다. 어려움을 겪는 반도체 사업도 반전을 맞았다. AI 수요 증가로 인한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등으로, ‘슈퍼 사이클’이 올 것이란 기대다.
아이폰에 밀려 힘을 쓰지 못하던 갤럭시는 AI를 강화한 25시리즈를 내놓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삼성전자는 올해 2월 출시한 ‘갤럭시 S25 시리즈’는 8월 1일 기준으로 국내 누적 판매량 300만대를 돌파했다.
갤럭시 S25 시리즈는 출시 이후 100만대, 200만대 판매 시점을 모두 전작보다 1∼2주 앞당겼으며, 300만대 돌파 시점은 전작 대비 두 달 이상 빨랐다. 삼성전자 측은 ‘생성형 편집’ ‘슬로우 모션’ ‘오디오 지우개’ 등 자주 활용되는 갤럭시 AI 기능이 장기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가입 1년 후 최대 50%의 잔존 가치를 보장하는 ‘New 갤럭시 AI 구독클럽’ 혜택도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는 데 한몫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효자인 ‘반도체’는 슈퍼 사이클에 대한 기대가 상당하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매출 74조원, 영업이익 10조4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이상은 2022년 3분기(10조8520억원) 이후 7개 분기 만이다.
잠정 발표인 만큼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이 공개되지 않지만, 증권가에서는 DS부문이 전체 영업이익의 60% 수준인 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한 해 15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손실을 낸 DS부문의 대반전이다.
D램과 낸드 등 메모리의 가격 상승과 고부가 제품 판매 호조에 기인한 결과로 보인다. 여기에 재고 수준도 나아졌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메모리 가격 상승 효과로 인한 재고자산평가손실 환입(약 1조원대 추정)도 유의미하게 작용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엔비디아에 HBM3E를 본격 공급하기 전인데도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낸 데는 HBM, DDR5,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차세대 제품뿐 아니라 범용 메모리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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