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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보급형 전용 스마트폰 경쟁 뜨겁다
작성일 : 2025-06-27 21:29:15조회 : 12점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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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 스마트폰 출시 잇따라…가성비 소비자 공략 취지인 듯
프리미엄폰 짧은 교체 주기 노린 ‘틈새 전략’
[SRT(에스알 타임스) 문재호 기자] 이동통신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잇따라 보급형 전용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이하 SKT) 해킹 사고 이후 시장 점유율 확보 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KT 매장과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에서 자사 전용 스마트폰인 ‘갤럭시 점프4’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갤럭시M36 5G’를 기반으로 하며 출고가 44만9,900원에 블랙과 라이트 그린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서클 투 서치’ 기능, 6.7인치 대화면, 대용량 배터리, 얇고 가벼운 디자인 등이 주요 특징이다.
SKT는 지난 18일 ‘갤럭시M16’을 바탕으로 한 전용 모델 ‘갤럭시 와이드8’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37만4,000원이며 라이트 그린, 라이트 핑크, 블랙 등 세 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SKT는 올해 안에 ‘갤럭시A56’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 퀀텀6’도 출시할 예정이다. 갤럭시 퀀텀 시리즈에는 SKT가 개발한 ‘양자난수생성칩(QRNG)’이 탑재돼 보안 기능이 강화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5월 ‘갤럭시A16 5G’를 기반으로 한 ‘갤럭시 버디4’를 단독 출시했다. ‘갤럭시 버디’ 시리즈의 네 번째 모델로 출고가는 39만9,300원이며 블루 블랙, 라이트 그레이, 골드 색상으로 구성됐다.
통신사들의 전용 스마트폰 출시는 꽤 역사가 깊다. KT는 지난 2021년 삼성전자와 공동 기획한 '갤럭시 점프' 시리즈를 공개한 이후 2023년 12월말까지 판매량 150만대를 돌파했다. SKT는 2022년 9월 '갤럭시 와이드6'를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이 3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LG유플러스 역시 비슷한 시기 '갤럭시 버디'를 선보인 바 있다.
통신사들이 전용 스마트폰을 확대하는 이유는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층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 층의 수요는 여전히 꾸준하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프리미엄 스마트폰(800달러 이상)이 전체 출하량의 약 60%를 차지하지만, 나머지 40%는 중저가 제품이 담당하고 있다. 한국IDC는 2023년 국내 스마트폰 출하량이 약 1,253만대였으며, 이 가운데 프리미엄 스마트폰과 중저가의 비중이 각각 69.1%, 30.9%라고 분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교체 주기가 길어진 것도 중저가 시장을 키우고 있는 요소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우리나라 스마트폰 평균 교체 주기는 2년 9개월로, 2020년 2년 4개월, 2012년 2년이었던 걸 고려하면 교체 시기 길어지고 있다. 통신사 입장에서는 전용폰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면 곧 자사 통신망 사용 고객으로 연결되는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가형 프리미엄 스마트폰은 가격이 부담스러우나 전용 스마트폰은 가격 접근성이 좋고 영상 시청 등 성능도 준수한 편”이라며 “이는 해당 통신사 서비스와 멤버십 혜택을 누리고자 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출시한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SR타임스(http://www.sr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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