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축구대표팀, 말레이시아와 스즈키컵 결승 2차전 승리 시 우승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쌀딩크'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의 스즈키컵 결승전이 국내 안방에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SBS는 15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각)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베트남과 말레이시아의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결승 2차전을 생중계한다. 동시간대에 방영했던 SBS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는 결방한다.

특히 한국 축구대표팀도 아니고 베트남 대표팀 경기를 국내 공중파 방송사에서 생중계하는 것은 최초의 일이다.

'박항서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게 원인이다. 실제로 베트남-말레이시아 결승 1차전은 케이블 채널인 SBS스포츠에서 중계했음에도 시청률이 4.7%(닐슨코리아 기준)까지 나오기도 했다.

한편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동남아시아 축구 최강을 가리는 AFF 스즈키컵에서 10년 만에 다시 우승 도전에 나선다. 조별리그에서는 무실점으로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했고 필리핀과 4강전에서는 1·2차전 모두 2-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말레이시아와 결승 1차전 원정경기에서는 2-2로 비겼다. 이에 이날 열리는 2차전에서 베트남이 승리를 거두거나 0-0, 1-1로 비긴다면 우승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