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뉴스파고 금기양 깆자] 대전광역시의회가 의원들의 전문성을 끌어올리고 현장 중심 의정을 강화하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8일 문을 연 제10대 의회는 민생 문제를 면밀히 살피고 실질적인 대안을 찾는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조성칠 의장은 제10대 의회의 의정 구호인 ‘시민의 일상, 의회가 함께 하겠습니다’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의원 개개인의 정책 역량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바탕으로 민생과 시정 현장을 직접 찾아 답을 찾는 연구형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의회는 크게 3가지 방향의 개선책을 마련하고 즉시 추진에 들어갔다. 의정 시스템을 손질해 업무 속도와 효율을 높이고, 의원 교육을 대폭 확대하며, 현장 방문을 통해 지역 현안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민생 현안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의회 내부의 업무 처리 체계를 개선한다. 8월부터는 의회 문서시스템인 ‘의정포털시스템’을 활용해 내부 생산문서의 전자결재를 확대하고, 의원 요구자료와 민원 접수·처리 절차도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결재 단계를 줄일 예정이다.
입법과 의정활동을 돕는 정보 접근성도 높인다. 의정포털시스템에는 국가법령, 자치법규, 선거법규 등 5개 주요 법령 사이트가 연계돼 의원들이 자료를 더 빠르게 확인하고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의원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한층 넓힌다. 정례회와 행정사무감사 등 주요 의정 일정에 맞춰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산결산 분석, 입법 활동, 행정사무감사 대응, 정책토론 전략 등 실무형 심화 교육도 위탁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 지방재정통합시스템 등을 활용한 지역 맞춤형 재정 진단 교육도 추진한다. 예산 편성과 집행 과정을 꼼꼼히 분석해, 시민에게 더 필요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의회로 거듭나겠다는 취지다.
현장 중심 의정활동도 본격화하고 있다. 의원들은 최근 쪽방촌을 찾아 폭염 대응 상황과 도시재생사업 추진 상황을 살폈고, 지역 전통시장에서는 상인들의 어려움을 듣고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앞으로는 장애인 등 취약계층 자활사업장도 방문해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상임위원회별 현장 점검도 이어지고 있다. 교육위원회는 지난달 21일 대전 배울초 급식실 화재 현장을 찾아 대응 과정과 복구 계획을 확인했고, 행정자치위원회는 22일 대전시립미술관을 방문해 전시 운영 현황과 관람객 편의, 지역 예술인 지원 확대 방안을 살폈다.
복지환경위원회도 지난 31일 보건환경연구원과 하수처리장, 매립장·바이오에너지센터, 대전동물보호사업소 등을 찾아 식품안전, 악취 저감, 동물복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산업건설위원회는 다음달 소제중앙문화공원, 신안2역사공원, 대전오월드 등을 방문해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조성칠 의장은 “현장에서 배우는 살아있는 공부가 결국 시민의 일상을 지키는 의정활동으로 이어진다”며 “의원 역량 강화와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필요한 직무교육과 정책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22명의 의원 모두가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증명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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