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이 크게 늘면서 인천국제공항의 항공 화물 수출입 실적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고가 반도체 수출 호황이 화물기 운항 횟수와 전체 물동량 증가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도체는 운송 실적 1위지만 무게는 상대적으로 가볍다. 적은 무게와 부피로도 막대한 수출액을 기록해 항공 물류의 수익성과 효율을 극대화하는 고부가가치 ‘알짜 화물’로 평가된다. 실제 화물기에 실은 반도체 무게는 1만2059t으로 비누와 화장품(3만3573t), 의류(1만8245t), 반도체 장비(1만8044t), 플라스틱 제품(1만7590t), 곡물류(1만5007t)보다 오히려 적었다.
반도체 품목 수출이 살아나면서 전체 항공 화물 물동량과 화물기 운항 횟수도 늘어났다. 올해 1~4월 전체 항공 화물 물동량은 123만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19만t)보다 3.4% 증가했다. 지난 2월 21만t이었던 물동량은 반도체 수출 등에 힘입어 3월 이후 꾸준히 26만t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항공권 가격이 오르면서 여객은 줄어든 반면 화물은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도체는 가격이 비싸 전체 수출액에서 운송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 또한 운송 과정에서 품질을 유지하기 유리해 선박 대신 비행기로 주로 나른다. 이 같은 특성 때문에 항공 화물을 실은 비행기의 운항 횟수도 지난해보다 3.6%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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