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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댐' 물부족 강릉 해결사 되나…강릉시·강릉시의회 비상급수 동의
작성일 : 2025-09-09 01:23:47조회 : 21점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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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ㅅㅎ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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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도암댐 방류(본보 8일자 1면보도)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도암댐 도수터널안에 24년동안 갇혀있던 물 15만톤이 강릉시에 비상급수 될 전망이다.
강릉시는 도암댐 도수관로로 1일 1만톤의 물을 공급받는 것과 관련, 지난 6일 강릉시의회와 긴급 간담회를 열고 도암댐 도수터널안의 물을 받기로 했다.
시는 이날 “도암댐 도수터널안의 물에 대해 정확한 수질검사후 수질이 상수원으로 적합하다는 것을 전제로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한 후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도암댐 방류문제로 고민이 많았다”며 “그러나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물 한방울도 긴급한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지역 시민단체와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은 뒤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도 도암댐 비상방류와 관련해 준비에 들어갔다. 한수원 측은 “이번에 방류하는 것은 도암댐 발전 재개가 아니라 비상방류이며 도암댐 도수터널안에 있는 15만톤의 물을 환경부의 수질검사를 거쳐 하루 1만톤씩 긴급 방류하는 것”이라고 했다.
도수터널은 평창 도암댐에서 강릉시 성산면의 강릉수력발전소까지 잇는 터널로 총길이 15.6㎞다. 정부와 강원자치도 등은 도암댐 터널에서 방류한 물이 오봉저수지 아래의 남대천으로 흘러나오면, 600m 떨어진 오봉저수지까지 끌어올려 하루 1만톤씩 강릉시에 비상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지난 7월28일부터 도수터널안의 물을 채수해 수질검사를 했으며 조만간 수질검사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연일 최저치를 기록하고 저수율이 10% 이하까지 떨어지면 강릉시 전체 제한급수가 불가피해 지는 등 물 대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단체도 강릉시의 도암댐 물 사용 입장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나영진 강릉시상공회의소 회장은 “한수원 측에서 2급수라고 하는데 일단 믿고 받아야 하고 물의 수질이 나쁘고 용도에 맞지 않으면 농업용수나 공업용수 돌려쓰면 된다”고 말했다.
홍진원 강릉시민운동 운영위원장은 “도암댐 도수터널안에 있는 15만톤 비상방류에 대해서 2주정도 준비기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때까지 비가 오지 않는다면 방류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현수 강릉시의원은 8일 시의회 임시회 10분 발언을 통해 “저희 시의원들은 환경부가 1급수라고 밝힌‘도암댐 방류터널 구간에 있는 15만톤의 방류수’에 대해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며 “하지만 공급량이 하루 최대 하루 1만 톤 밖에 되지 않아 물 부족 해소에는 여전히 부족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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