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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또 불협화음…권성동 "의총 취소" 김용태 "개혁안 논의 막아"
작성일 : 2025-06-11 21:25:09조회 : 27점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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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ang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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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1일 오후 2시에 예정됐던 의원총회를 돌연 취소했다. 이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사전 협의도 없이 의원총회가 취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의원총회에서조차 개혁안 논의를 막는 현재의 당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전당대회 개최 시기 및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개혁과제별 의원총회 개최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1시20분께 의원들에게 문자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 재판 연기 관련해 오늘 오전 당 차원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한 만큼 이에 대한 당의 대응과 메시지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해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면서 "의원총회를 계속 진행할 경우 자칫 당내 갈등과 분열의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고려했다"고 알렸다.
그는 또 "현 원내지도부의 임기가 이번 주로 종료되는 점, 그리고 주요 현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정"이라면서 "지금까지 논의됐던 다양한 의견은 오는 16일 선출될 신임 원내지도부에 충실히 전달해 차기 지도부가 계속 논의를 해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의총 취소 결정 이후 국회에서 취재진에게 "김 위원장의 임기는 6월30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더이상 논의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당헌당규 해석상 임기가 끝나면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을 동시에 수행할 것인지, 또는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것인지는 신임 원내대표가 결정하는 것이 당헌당규에 맞다"고 했다.
그는 또 "의원총회 취소는 김 위원장과 협의 없이 원내지도부 차원에서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개혁안 관련 전당원 투표에 대해서는 "최고위 또는 비대위에서 의결을 거치는 절차를 밟는다면 가능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런 절차가 없어서 불가능하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의총에서 김 위원장의 거취와 그가 개혁안으로 제안한 대선 후보 교체 과정에 대한 당무감사, 탄핵 반대 당론의 무효화 여부 등을 놓고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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