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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전 간부 부부 출국금지…건진법사에 명품 건넨 혐의
작성일 : 2025-05-06 01:06:32조회 : 12점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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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ㅇㅅㅎ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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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5)씨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품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직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간부 부부에 대해 검찰이 출국 금지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부(부장검사 박건욱)는 전직 통일교 세계본부장인 윤모씨와 세계본부 재정국장이었던 그의 아내 이모씨를 최근 출국 금지했다. 검찰은 이씨의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 부부는 2022년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6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윤씨와 이씨가 청탁을 위해 전씨에게 접근한 뒤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전씨는 “목걸이를 잃어버렸고 김 여사에게 전달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윤씨가 전씨를 통해 캄보디아 메콩 강 개발사업 지원을 비롯한 YTN 인수, UN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을 청탁하려 했는지도 수사하고 있다.
통일교는 2015년 한반도 평화를 위해 경기도 DMZ(비무장지대) 평화공원에서 UN 제5사무국을 유치하는 운동을 진행한 바 있다. 통일교 창시자 3남인 문현진이 설립한 글로벌피스재단은 2023년 YTN 인수전에 참여했지만 유진그룹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며 인수에는 실패했다.
윤씨 부부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전씨에 대해서도 검찰 수사가 이뤄지고 있다. 검찰은 전씨 배우자 계좌에 2017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현금이나 수표로 기도비 명목 6억 4000여만원이 입금된 내역을 확보한 상태다.
또 검찰은 지난해 전씨의 법당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며 대기업 임원을 비롯한 정치권 관계자, 법조인, 경찰 간부 등의 명함 수백장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전씨가 윤석열 정부 당시 유력 인사들로부터 ‘기도비’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한 뒤 ‘정치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검찰이 전씨의 서초구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는 현금 5만원권 묶음 3300매(1억 6500만원)이 발견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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