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스마트폰 시장에 불어 닥친 전례 없는 수요 침체가 이어지면서 대표 업체들이 직격탄을 입고 있다. PC 분야의 대표 주자인 인텔도 최악의 실적을 내놨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도 본격화하면서 이 같은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6일(현지 시간) 인텔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하락한 140억4000만 달러(약 17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144억500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또 6억6400만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이날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지난 분기 비틀거렸고 점유율과 동력을 잃었다"며 "올해는 재고 상황이 조정돼 이 같은 상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본다"고 전했다.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PC용 칩을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한 66억3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시장 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가 집계한 전망치(76억80000만 달러)에 크게 못미쳤다. 인텔은 지난 12일만 해도 올해 PC 시장 출하량이 2억7000만대~2억950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이날은 이 수치를 밑돌 것으로 본다고 전망을 번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지난해 4분기 디바이스 부문과 윈도우 라이센싱 부문 매출이 각각 39% 하락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다만 MS는 인텔과 달리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부문이 선방하면서 PC 시장 침체 리스크를 털어냈다.출처 : https://www.sedaily.com/NewsView/29KNEZAJC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