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경무전문기자] 올해 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대회 개최를 포기했던 윔블던이 내년에는 반드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영국 BBC에 따르면, 2021 윔블던을 준비하는 올잉글랜드클럽은 ‘세가지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있는데, 대회 개최가 ‘제1 우선 순위’이며, 관중없이 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고려 대상이다. 4대 그랜드슬램 중 하나인 윔블던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취소된 바 있다.
시즌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오픈은 코로나19 영향없이 정상적으로 개최됐고, US오픈은 지난 9월 뉴욕에서 관중 입장없이 비공개로 열렸다. 프랑스오픈은 개최 시기를 봄에서 가을로 연기해 최근 경기당 최대 1000명의 팬들을 수용한 가운데 개최됐다.
2019 윔블던 남자단식 챔피언 노박 조코비치. AFP 연합뉴스
올잉글랜드클럽은 2021년 대회는 내년 6월28일부터 7월11일까지 열리며, 완전히 관중석을 채우거나, 관중수를 줄이고, 관중없이 플레이 하도록 하는 등 3가지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잉글랜드클럽은 올해 대회가 취소된 후에도 보험 때문에 최대 25억파운드의 손실을 막았지만 내년에는 커버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올잉글랜드 클럽은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모든 이해 관계자, 특히 손님, 직원 및 경쟁사들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우리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한 다양한 도전과 기회를 파악하기 위해 나머지 스포츠 산업과 함께 관련 정부 및 공중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