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선거 직후 김건희 여사에게 260만 원대 로저비비에 가방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부부에 대한 1심 결과가 오늘(30일) 나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조형우)는 오늘 김 의원 부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선고기일을 진행합니다.김건희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 결심공판에서 김 의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배우자 이 모 씨에 대해서는 징역 6개월을 구형했습니다.김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당시 당대표 당선 이후 전국 행사와 현안 등으로 매우 바쁜 시기였고, 아내와 충분히 대화를 나눌 시간도 많지 않았다"며 "증거와 내용을 면밀히 살펴 현명한 판결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김 의원 부부는 2023년 3월 8일 이뤄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서 통일교 신도들을 동원해 지원해 준 대가로 같은 달 17일 김 여사에게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김 의원 배우자가 가방을 전달했고, 결제 대금은 김 의원 세비 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특검팀은 이들 부부가 대통령 직무와 관련한 일로 가방을 선물했다고 보고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김 의원은 앞서 법정에서 "언론 보도가 나온 뒤 (배우자에게) 물어보니 '선물을 했는데 예의 차원에서 했다'고 답했다"고 밝혔습니다."부인들끼리 선물을 주고받는 것은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하느냐"는 재판부 질문에는 "경제 소득 수준도 있고 제 재산이 다 공개돼 있다"며 "(아내와) 40년 세월을 살고 있는데 ‘당신이 이렇게 했느냐, 저렇게 했느냐’면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답했습니다.김 여사는 앞서 이 사건 증인으로 출석해 로저비비에 클러치백을 받은 사실 자체는 인정하면서도, 선물의 존재와 출처를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