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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보수화됐다고 오판”… 민주당, 서울시장 패배 반성

yang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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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김남준·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1일 오전 국회에서 개최한 ‘왜 2030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가 : 민주당이 가야 할 길’ 토론회에서 강도 높은 자성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날 토론회는 6·3 지방선거 이후 민주당이 서울시장 패배와 2030세대 지지층 이탈 원인을 공개적으로 진단하는 첫 자성의 자리다.


발제자로 나선 안병진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 위원)는 ‘한국 민주당의 10가지 착각’을 제시했다. 안 교수는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도전자가 아니라 기득권 이미지로 고전했다”며 “서울의 정원오 후보는 도전자 브랜드가 아니라 마치 1등 브랜드처럼 행동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계엄 이후 한국 정치가 중장기적으로 민주당에 기울어진 운동장이라고 보고 있고, 청년 유권자가 보수화하고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수 정치인들을 과소평가했다는 점도 지적됐다. 안 교수는 “이번 선거 국면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현장 기반의 탁월한 캠페인을 펼친 후보는 한동훈 의원”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기존 민주·진보 진영에서 과거 이미지와 관성으로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짚었다.

김형남 전 민주당 서울시장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은 재산세 감면, 월세 지원금, 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등 부동산 정책 등을 거론하며 “각각의 정책은 나름의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정책을 하나로 연결하는 주거 철학이 보이지 않았다”며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파악이 되질 않으니 여러 가지 정책을 내놔도 누구도 ‘자기를 위한 정책’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당과 후보는 불신의 대상이 됐다”고 진단했다. 윤희웅 오피니언즈 대표는 “청년은 ‘공정’을 개인적 기회의 적합성으로 이해하는 반면 민주당은 ‘공정’을 공동체적 재분배의 관점에서 접근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임해 당으로 돌아와 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한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오마이뉴스 인터뷰에서 “젊은 세대의 대대적인 등장과 진입을 돕는 것이 제가 해야 할 큰 숙제”라고 말했다. 당 대표 경쟁 과정에서 청년층 포용을 주요 과제로 삼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는 당권 경쟁자로 여겨지는 정청래 전 대표에 대해서는 “굳이 당 대표를 두 번 할 필요성은 지금 발견하기 어렵다”며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지원하는 여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그 점에서는 제가 (당 대표에) 가장 부합하지 않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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